글쓴이 : 강남토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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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자 리포트, “DRAM: Three major variables for this DRAM upturn cycle” 내용 요약


우리는 하반기부터 중화권 모바일 업체들과 PC OEM 업체들로부터의 디램 주문이 약화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중국 모바일 업체들은 특히 LPDDR4 주문을 크게 삭감하였습니다. 그 이유에는 1) 높은 재고 수준, 2)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저조한 회복세, 3) (DDR4/LPDDR4에서) CXMT의 공격적인 CAPA 확대가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앞으로 CXMT가 DDR5/LPDDR5 같은 하이엔드 제품군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모바일과 비슷한 원인들로 인해 PC OEM 업체들도 디램 주문을 줄이고 있으나, 주문 감소폭은 모바일 업체들 대비 훨씬 낮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이유에는 1) 강한 서버 디램 수요로 인해 PC 디램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2) 하반기부터 디램 탑재량이 대폭 증가한 AI PC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며, 3) DDR4에서 DDR5로의 세대 교체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AI 서버뿐만 아니라 2분기부터 일반 서버 수요도 같이 살아나고 있는데, 낮아진 재고 수준과 서버 교체주기 도래가 주된 원인입니다. 이로 인해 커머디티 디램에서 서버 > PC > 모바일 순으로 하반기 ASP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디램 업사이클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3가지가 있는데,


1) 지난 리포트에서 언급했던 삼전의 HBM에서 커머디티로의 디램 CAPA 전환
2) 앞서 언급한 모바일, PC 디램 수요 변화
3) 일반 서버 디램 수요 회복의 지속성

입니다. 결론적으로 HBM으로 인한 커머디티 CAPA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2025년 디램 출하량은 수요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합니다. (생산 빗그로스 8%, 재고 소진으로 출하 빗그로스 12% vs. 수요 빗그로스 17%)

+ 여기에 더해 이번 하닉 컨콜에 대한 의견을 덧붙이자면

PS1. PC와 특히 모바일에서 중국 중심으로 톤 다운 되는 건 미즈호증권 리포트나 하닉 컨콜이나 동일한 듯. 더불어 일반 서버 수요 살아나고 있는 것도 역시 교차 검증되는 내용임.

PS2. 하닉 컨콜에서 이대로 가면 커머디티 디램 영업이익률이 HBM을 뛰어 넘을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은 지금 예상되는 하닉 HBM 영업이익률이 60% 수준이니 커머디티 영업이익률이 60%보다도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거든. 실제로 미즈호증권에서도 내년 4분기 삼전 커머디티 디램 영업이익률을 거의 70% 가까이로 전망하고 있음. 이 정도면 과거 18년 슈퍼사이클 최정점 시절의 영업이익률임. 이렇게 커머디티 쇼티지가 강해지면 가장 큰 수혜는 결국 삼전이 보게 되리라고 생각함. 마이크론은 극심한 CAPA 부족으로 경쟁사들보다 이익을 보는 게 거의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해 이번 사이클에서 결정적으로 경쟁력에서 도태되게 될 것임.

PS3. 앞서 말한 일반 서버 수요 회복으로 인해 하닉 컨콜에서 전망하는 올해와 내년 서버 디램 수요 빗그로스가 20%대 중반임. 꽤 높음. 커머디티 디램의 최대 수요차가 바로 서버 시장인데, 이렇게 되면 PC와 모바일이 안 좋더라도 전반적인 디램 수요 빗그로스는 최소 10%대 중반 이상은 가능할 것 같음. 그런데 HBM으로 인한 CAPA 삭제 때문에 출하량은 10%를 넘기기 힘들 것 같음. 맥쿼리에서도 비슷하게 바라보긴 함. 즉, 내년에 커머디티 디램 업황은 생각 이상으로 좋아질 확률이 높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