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다가 댓글에 젊은 애들이 40대 조리돌림하는거 보면서...
매우 기분이 엿같음을 느끼게 돼네요.
74년생이니 지금 40대의 거의 끝물이죠..
우리 세대 만큼 후퇴할 여유 없이 채찍질만 당하면서 내몰린 세대가 또 있나 싶은데...우리가 꿀빤 세대라니...
우리때까지도 국민학교시절 오전 오후반 나눠야 할정도로 과밀학급에.. 전교조 생기기전엔 촌지 밝히는 선생들 투성이에..
박정희때 교사 생활 시작해서 전두환 시절까지 군사정권 부역하던 선생들 습관 못버리고 학생 인권 엿바꿔 먹던 세대였음.
"어른들은 몰라요""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배경세대가 우리였음.
연합고사에서 수능으로 바뀌면서 학업적으로도 기회가 진짜 어려웠던 세대이며 (교과 과정 자체가 바뀐세대)
실업계 고등학교 정책 실패로 지금은 모교가 아예 사라진 사람들 제일 많은 세대임.
겨우 학창시절 헤쳐 나왔더니.. 이십대 초반에 IMF터져서...
취업길 자체도 막혔지만 취업 겨우 해서도 살아남으려면 어떤 대우를 받아도 안짤릴려고 감수하고 버티는게 최선이었던 세대가 우리 세대였는데...
회사 취업하는데 신용조회까지 하던 시절이었단거 아나 모르겠음.
그런데 우리세대더러 꿀빨았단 소린 대체 뭘 보고?
우리 세대에 가장 트렌디한 드라마들이 신데렐라스토리였던것 알까? 엿같은 현실에 꿈을 비춰주는게 드라마들이었다는걸 안다면 당시의 상황이 대충 어떠했는지 느낌은 알수 있을텐데....
뭐 우리 세대가 가장 힘드니.. 그런 소리 하고 싶진 않지만..
꿀빨았단 소린 좀 아니지 않음? 대체 그 꿀이 뭐였는지 알려주면 좋겠음. 나는 모르고 남들은 다 누린 꿀이 있었다면 내가 멍청하게 산탓인가 반성이나 좀 해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