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전에 다 했던 얘기들입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질거라고. 그래서 소재가 좀 다양화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었죠. 거기에 1차창작물 시장의 크기가 발목을 잡을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했던 코로나 이전의 얘기도 떠오르기도 하고
가장 큰 문제는 영화관람료가 오른것과 OTT입니다. 사람들의 주머니사정이 안좋아지면서 영화를 보는 눈높이가 높아졌습니다. 예전처럼 쉽게 영화관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작품이 아니면 영화관을 찾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영화는 그냥 부가시장으로 나올때까지 기다리면 되죠. 대작이 아니고선 영화관을 굳이 찾을 이유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건 국내영화뿐만 아니라 해외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흥미로운건 오히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국내흥행이 늘었다는 것. 그 이유는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형 작품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작품성은 갖춰야 하지만 블록버스터나 판타지 이외에 화면의 역동성을 즐길만한 작품들은 여전히 영화관에서는 사랑받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시청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작품들이라는 것.
또한 작품성이 있는 좋은 시나리오들이 나와야 하는데 그건 1차창작물 시장이 커져야 합니다. 물론 한국은 웹툰시장이 그런 부분을 커버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중박수준들은 많아도 영화로 제작할 수 있는 대작급은 많지 않습니다. 대작급이라도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한국은 블록버스터나 판타지쪽은 자금문제나 기술적인 부분, 스토리적인 부분 모두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쉽게 제작하기 어려운 환경이고. 그래서 대부분의 대박급 한국영화는 액션 아니면 스릴러물입니다. 거기에 경우에 따라 캐릭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거나 역사성-사회성으로 화재를 불렁일으키는 작품들이죠.
문제는 이런장르라도 대박급 작품이 자주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 미국영화가 시장의 크기는 몰라도 전체적 작품성이 과거에 비해서 계속해서 떨어져지는 이유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재발굴에도 신경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결론:
- 대박급 영화들이 자주 나오는 수밖에 없고 그럴려면 블럭버스터나 판타지장르들을 늘리거나 한국이 잘하는 레거시 장르라면 1차창작물 시장이 더 커져야 한다.
- 정치에서 그 이유를 찾는건 개인적으론 회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