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 이네요

따듯한 나라들은 쥐하고 바퀴가 너무 흔하고 퇴치하는 것도 포기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는 것 같던데...

따듯한 나라들은  워낙 이런 종류, 저런 종류 동물들이 많다보니 쥐, 바퀴 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하고 그냥 같이 살아가는게 일상인듯..코브라가 집에 들어와도 특별한 일도 아니라 그냥 잡아서 밖에 놓아줌..

동남아 가보면 건물 주위에 참 많은 동물들이 사람들 개의치 않고 살고 있고 깔끔한 리조트 안에도 개미들이 지들 길을 만들어 놓고 다님....ㅋ

이런거 매우 싫어하고 불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자연친화적인걸 좋아해서
이런 모습들이 보기 좋고 부러움....(쥐, 바퀴 같이 사는걸 말하는건 아님)

자연친화적이요 ... 음...
뭐 어떤걸 보고 자연친화적이라 하시는 지 모르겠으나
 
시골 살다보면 야생동물은 그냥 적입니다 (...)

괜히 때 되면 사냥하게 해달라고 일제히 신청넣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야밤에 고라니가 집 앞 텃밭에 숨어 있다가 뛰어가는 걸 목격해본 적 있습니까?

전날 저녁까지는 멀쩡하게 언제 먹을까를 고민하던
채소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하나하나 정성들여 사람이 못 먹을 정도로만
망가져 있는 풍경을 마주해 보신 적 있습니까?

그물은 기본이고
전기철조망까지 설치해 놨는데 거기를 뚫고 들어와서
마치 사람을 비웃는 듯 자리잡은 야생동물을 보신적 있습니까?

제초 작업하다가 뜬금포로 뱀한테 물려볼뻔 한적 있습니까?

야밤에 자는데 고라니가 울어대는 소리는 들어보셨습니까?

야밤에 자는데 개구리 울고 각종 벌레가 울어대는 소리에 시달려 보셨습니까?

과장좀 보태고 경차만한 멧돼지를 산에서 마주해 보신적은요?

도시에서 오는 사람들이야 신기하고 정겹고 자연이 살아 숨쉬는 광경...
이지만 시골 몇년만 살아보면 제발 사람좀 살자 됩니다 (....)

시골 살면서 느끼게 되는 환경보호 자연보호의 필요성은 녹지 확보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내 생존이 걸려있어서 느끼게 됩니다

몇년전에 비엣남 갔었는데..
쥐가 그렇게 큰게 있는지 몰랐음 ㄷㄷ
호주가면 많이 신기할거 같음

일단 화장지를 안쓰는 애들인데...손으로 요리함..ㅁ ㅓ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