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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14 11:38
질문1) 집에서 1분 거리에 이마트가 생긴다면?
 글쓴이 : 소주커피
조회 : 502  

대체로 반길 듯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오래전 기사에서 본 기억으로,
'대형 유통점 하나가 소매점 3천 개를 죽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순간 무슨 3천 씩이나 했는데 수긍이 가더군요

예전엔 동네마다,
구멍가게 신발가게 전파상 정육점 양품점 양복점 쌀가게 연탄가게 
생선가게 문방구 빵집 떡집 철물점 그릇가게 이불가게 체육사... 많았습니다
조금 더 품을 팔면 시장이 있었고 그 안에 위 점포들이 다 모여 있었죠
반경을 5킬로미터 정도로 넓히면 셀 수 없이 많았던 가게들
이걸 전부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에서 잡아 잡순겁니다

가게 하나 당 딸린 식솔이 셋이라면 만 명을 웃도는 사람들이
다른 생계방편을 찾아야 했고,
거기에 더하자면 그들에게 납품하는 소규모 중간상들도 형편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회구조가 바뀌고 강한 자본의 유통이 승리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유통이 발달했던 서구권에서는
대형 유통점을 도심외곽으로 빼냈습니다
생계형 소매점을 보호하자는 뜻이죠
반면 우리나라는 ㅈㄲㄹ입니다

조합이나 산지 직영 형태의 대안이 꾸준히 논의되지만
헐값으로 치고 빠지는 대기업 유통점의 등쌀에
발도 못 붙이는 형편입니다

아래 별명님과 감방님의 편의점 글을 보다가
걍 답답한 마음에 질문 형식을 빌어 끄적였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선명한 회색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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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버터빵 21-07-14 11:40
   
맞는 말씀
소비자는 당장은 편해도 나중에는 손해임...
감방친구 21-07-14 11:45
   
맞는 말씀이긴 해요
이름없는자 21-07-14 11:54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유통은 최대한 비용이 낮고 효율이 높아야 한다고 봅니다. 즉 생산자 출고 가격과 최종소비자가 구입하는  가격 사이에 유통마진은 최소한이 되는 것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고 사회에 최상의 효율이고 좋은 겁니다.

우리나라는 유통구조가 비효율적이고 자영업이나 중간상인이 너무 많습니다. 다른 나라는 자영업비율이 10% 인데 한국은 25%나 됩니다.  그만큼 중간 마진이 크고 유통이 비효율 적이라는 거지요. 소비자는 딱히 더 높은 후생이나 서비스를 받지도 못하면서 비싼 가격을 치르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지금 한국의 유통 자영업자 절반은 망해야 하고 그런 인력은 더 생산성 높은 업종에 동원 투입되어야 합니다. 한국에도 미국의 월마트 K마트  같이 대량구매와 유통단계를 줄여 마진을 최소화하는 가격파괴하는 업체가 흥해서 생산성 낮은 중간유통상은 다 퇴출되어야 합니다.
     
소주커피 21-07-14 12:17
   
넵 대체로 동의합니다
근데 대기업 유통이 입도선매로 밭떼기, 땅떼기 하면서
산지에선 헐값으로 매입하고 매장에선 폭리를 취하는 구조죠
카테고리 킬러니 산지 직송판매니 교묘한 마케팅를 앞세워서요
마트에서 과일가격보면 욕이 절로 나옵니다
지들끼리도 카리발라이제이션으로 박 터지게 싸우는 마당에
한 두마디로야 정리되겠습니까 ^^
이2원 21-07-14 12:14
   
안타깝지만 변화는 효율성의 극대화로 진행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이 효율성 중시의 사회에서는 더하지요.
한바퀴 도는데 1시간 걸리는 시장과 10분 20분에 볼일 다는 보는 곳과 어디로 가겠습니까?
     
소주커피 21-07-14 12:26
   
물론 재래시장이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품질과  생산지는 아리송하고 덜 청결하고 주차에 현금에
불편 투성입니다
한 달에 두번 대형마트 문 닫는 날이 오히려 짜증스러울 정도입니다
제 글에 언급은 안 했지만 '지역상권에 침투하는 기업의 책임'에 대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후에 다시 얘기 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