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료가 명확하죠. 이순신이 탄 배한척으로만 오전내내 적선을 역류(당연히 뒤로 안밀리려면 노꾼들이 끊임없이 노를 저어야 합니다. 당연히 대단히 어려운 싸움이죠.)상태에서 맞서서 싸웁니다. 싸우는 도중에 계속 초요기(휘하 전선들의 전진을 명령하는 깃발)을 좌선(총대장이 탄 전선을 좌선이라 부릅니다.)에서 휘두르지만 이를 따르지 않다가 이순신이 탄 좌선이 계속해서 왜구들을 격파하자 그때서야 최초로 안위가 전진해 이순신의 좌선 옆에 서게됩니다. 이때 여러차례 영상화된 이순신 장군의 호령이 나오는데...
"안위야, 군법에 죽고 싶으냐! 네가 군법에 죽고 싶으냐! 달아난다고 살 수 있을 것 같으냐!"라고 하고, 안위가 합류하는걸 본 중군장(대장선을 호위하는 직책입니다. 중군장이 탄 전선마저도 뒤로 도망갈 태세를 하고 있었다는거죠.) 김응함이 합류하면서 또다시 이순신 장군이 호령한것이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너는 중군이 되어서 멀리 피하고만 있고 대장을 구하지 않았으니, 죄를 어찌 면하겠느냐! 당장이라도 처형하고 싶지만 적의 기세가 또한 급하므로 우선 공을 세우게 하겠다!"라고 하죠.
이후 안위의 함이 적선에 둘러쌓여 빼앗기기 직전까지 가는 상황에서 이순신장군이 탄 좌선이 영거리 포격으로 안위의 함에 붙은 왜선을 박살내고 그 이후에 전라우수사 김억추의 전선을 제외한 나머지 전선이 합류하고 물살이 바뀌면서 왜구들이 도망가죠.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전투시간동안 이순신장군의 좌선 혼자서 싸워 수십척을 격파한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