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각 당의 경선 과정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국무총리의 이력을 내세우며 대선 후보에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
생각을 좀 해본다.
적합한 인물일까?
대통령은
각각의 상황에서 판단을 하고, 결단을 하고, 용기를 내어 실행에 옮기도록 하는 사람이다.
이미 정해진 틀이나 길이 없는 상태에서 길을 개척하면서 나아가야 하는 사람이다.
반면에 국무총리는
다른 존재가 만들어놓은 틀 안에서 관리를 하는 사람이다.
국회가 틀을 만들어주고, 대통령이 길을 보여주면
그 틀 안에서 가리킨 길을 따라 가면서, 사람들을 관리하는 직책이다.
그런데 국무총리의 이력을 내세우며 대선후보에 도전하는 사람은
과연 결단을 하고 실행하는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당 대표 시절에 180석을 가지고도 결단을 하지 못해 미적대다가
개혁의 적시 타이밍을 다 놓쳐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는데.
아베가 반도체 관련 소재 수출 규제를 걸어왔을 때
그가 대통령이었다면, 어떻게 처리했을까?
결단할 수 있었을까?
그가 대통령이었을 때, 코로나 상황이 시작되었다면
정치의 개입을 차단하고 오로지 전문가에게 완전하게 맡기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을까?
만약에 중국이 양단 택일의 결정을 내리라며 압박을 한다면,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반대의 경우로, 미국이 압박을 할 때 대한민국의 국익에 맞게 결단을 할 수 있을까?
그러고 보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로 IT, 생명공학, 문화라고 결단한 대통령
보수(?) 정권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국방 강화를 결단했던 대통령
대한민국의 밥줄인 반도체 재료를 무기로 압박했을 때 국산화로 결단한 대통령
코로나라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전문가에게 모든 것을 다 맡기기로 결단한 대통령.
이런 대통령들을 가졌었고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은 참으로 복을 받은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