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떠올려 보면
에어로빅이 진짜 인기였어요
무슨 아파트 장터 연다
어디 동에서 축제한다 하면
그런 데까지 와서
젊은 아가씨들, 삼십 대 미시들이
에어로빅 공연을 했습니다
아니 왜 에어로빅을 이런 데서 하지?
하는 의문이 들면서도
동시에 한창 혈기왕성했던 시절이라
무척 야하다는 느낌이었죠
여자들이 떼거지로 나와서
다들 화장 진짜 찐하게 하고
뭔 수영복에 고탄력 빤스스타킹 차림으로
가랑이 쫙쫙 벌리고 엉덩이 흔들고
가슴 흔들고 춤을 추는데
어후~
또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에 뭔 교성 같은 기합이나 추임새를 넣어요
이햐~ 호~ 아하~
막 이런 소리를 ㄷㄷ
그 몸매 좋고 섹시하던 에어로빅 여자들
인제 최소 40 대, 보통 오륙십 대 됐겠네유
그 시절 참 기묘하면서도 좋은 구경거리였죠
인제 그 다음에 나온 거는
밸리댄스 ㄷㄷㄷ
# 참고로 우리집에 에어로빅 강사하는 누나가 세 들어 산 적도 있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