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통일부 해체에 대해서 두 가지 논리를 펼쳤음.
1. 통일부의 일을 외교부에서도 할 수 있다.
2. 하는 일들중에 보여지는 일이 없다.
이게 얼마나 멍청한 주장인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1. 외교부는 말 그대로 외국과 관계된 일을 한다.
북한과의 일을 외교부로 넘기는 순간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북한을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게 되는 것
즉 북한이 정식으로 '외국'이라고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북한을 대한민국의 일부로 생각하는 헌법 정신에도 위배되는 일이 되어버리는 것이고
호시탐탐 북한을 노리는 중국에게 동북공정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며
혹시나 북한이 붕괴되어서 중국에 흡수가 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아무런 항의도 할 수 없게 된다.
2. 하는 일들 중에 보여지는 것이 없다.
이 말 자체에 이준석이 얼마나 교활하고 약삭빠른지 알 수 있다.
이준석은 '하는 일이 없다.' 라고 하지 않고 '보여지는 일이 없다.' 라고 말했다.
그 말에 선동된 어리석은 놈들이 통일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통일부 부용론을 떠들어대고 있다.
조금 지나서 선동 내용에 대한 반박이 이루어져서
선동된 어리석은 놈들이 뻘쭘해할 때
이준석은 '내가 언제 하는 일이 없다고 했냐? 보여지는게 없다고 했지!' 라고 변명하며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빠져나갈 것이다.
보여지는게 없어서 해체해야 한다는 이준석의 주장은 논리 자체가 없는 말이다.
보여지는게 없다는 것은
1) 일을 하지만 보여지지 않는다.
2) 일을 하지 않아서 보여지는게 없다.
이렇게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통일부는 통일 계획 수립 및 탈북자 관리 남북개발 사업 등등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1번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해체해야 한다는 말은 상식적이지 않다.
2번일 경우 해체되어야 하겠지만
이준석은 교묘하게? 1번을 2번처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멍청한 이준석이 이것의 의도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1번 2번을 구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통일부를 해체하자는 주장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본인의 상황에 쏠리는 대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뻘소리에 불과하며 이럴 때일 수록 더욱 더 이준석의 병역 문제 및 동생의 의료법 위반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