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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6-26 15:29
잡글. 오함마는 고유명사인가요?
 글쓴이 : Mahou
조회 : 286  

 그냥, 오함마란 표현을 쓴 분이 계셔서 쓰는 잡글입니다만, (저격의도 전혀 없음)
제가 기본적으론 서울놈이고, 미국 일본 합쳐서 약10년쯤 살았는데요.
글다보니 습관적으로 쓰는 일어도 사실 있고요. 
("나루호도" 란 말이 있는데, 의식하지 않아도 튀나옴..ㅜㅜ)
그래서, 저 자신도 못고치나, 저에게도 낯설었던 외래어도 있긴 하겠죠?

사실 낯선게 몇개 있습니다만,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말이 오함마 같아요.

제가 가생질을 시작한지 10년 넘은 고인물입니다만,
여기서 배움. 오함마란 표현 ㅋㅋㅋㅋㅋ
서울에선 안쓰는 말이라, 첨엔 사투리인가도 싶었는데 말이죠.
보니까, 지방분들이 통상적으로 쓰는 것 같고요.

아직도 궁금한게, 오함마가 사투리입니까? 고유명사입니까? 일본어입니까?
제가 일어로 의심하는 이유는 딱 하나.
영어로 Hammer = 한국식 발음 햄머 / 일본식 발음 함마
그리고, 일어는 사물앞에 "오"자를 자주 붙임. 
즉 일본에선 함마 = 오함마 같은 뜻이 됨.

문제는 다 같은 외래어인데, 일본식 외래어가 한국에 장착된건가? 라는 의심이란 것이죠.
의심이란 것은 나도 잘 모른단 것임 ㅋㅋㅋㅋ
참고로 서울에선 당연히도 햄머라고 합니다.

아니면, 햄머 오함마 다른 개체인가요? 진짜 잘 모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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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습니다 24-06-26 15:34
   
오함마의 어원은 일본어 '오한마(大ハンマ一; 큰 망치)'입니다. 근데  딱히 사투리는 아니고 너무 상식적인 단어라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자라면서 다들어봤을겁니다. 설령 못들어봤다고해도 군대에서 많이쓰니 남자들은 모를리가 없죠.
태양속으로 24-06-26 15:36
   
일본식 영어, 그러니까 일본말입니다.
'오'는 그냥 앞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크다라는 "오오키이"의 뜻을 가진 일본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압니다.

풀어 쓰면 큰햄머의 일본식 조어와 거기에 영어를 일본 현지식 발음으로 붙여서 생긴 단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님이 생각하는 일본말 앞에 자주 붙어 오는 '오'는 존귀한 것, (사람에게) 높임 등의 의미로 붙이는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카네(돈)가 있습니다. (카네라고만 쓰기도 함)

오카네만 봐도 일본놈들이 얼마나 배금주의에 물들어 있는 족속들인지 알수 있죠.
     
Mahou 24-06-27 01:48
   
아 이건 제가 답변을 올려야겠네요.
일어를 모르는 분이라면 어찌 절 여기시든 답변도 안드림 ㅎㅎ
사전적으로 오자를 붙이는건 필자님의 말씀이 맞는데요.
아마, 시험같은 바른 일본어를 한다든가? 그럼 당연히도 맞음.

근데, 실제로 현지인에게 활용되는건 대중 없습니다.
막 갖다 붙인다고 보셔도 되요 ㅎㅎ 그래서 오함마의 오를 요래 봄.
올려치는 의도가 깔려있긴한데, 사실 굉장히 미약하고 습관적 경우가 많음요.
(단, 오함마 = 큰 해머. 이것도 방금 댓글보고 알았음 ㄷㄷ)
(일본인들도 오를 아무데나 막 갖다 붙인다고, 우스개소리로 말함)

전 완전 실전 막 일어라 ㅋㅋㅋ 바른 일어는 상대에 따라서만 써요.
뭣보다 한국인보단 외국인들과 지낸 시간이 훨 많아서 좀 일어가 더럽 ㅋㅋ
외국인 친구나 외국인 썸녀와 보낸 비율이 90%는 넘거든요.
(보통 해외 나와도 저와 반대임. 같은 나라 사람끼리 90%이상 같이 있음)
글다보니, 양스런 일어 아주 기깔나게 구사가능함 ㅋㅋㅋ

첨에 저 한국인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어디 시골서 올라온 사투리 억양 심한 놈이 애써 동경표준어 쓰는 놈인 줄 알기도ㅋㅋ
          
태양속으로 24-06-27 09:54
   
저는 오카네와 같이 오를 앞에 붙이는 경우를 교과서적으로만 배워서
일상적으로 붙이는 것인지는 몰랐습니다.

역시 네이티브에 가까우신 마호님의 설명 고맙습니다.
그리고 뻔데기 앞에서 주름잡아서 미안합니다.
벌레 24-06-26 15:58
   
오함마가 대해머라는 의미의 일본어인줄을 몰랐다니 놀랍습니다 -_-
사커좀비 24-06-26 16:51
   
미치겠네.. .내가 아는 어원이랑 좀 다른데요?
ㅋㅋ
군용 해머를 보면... 5LB Hammer라고 되어 있음...
정비공구 목록에도 그렇게 적혀 있고...
말 그대로 5파운드 해머... 줄여서 오함마.. 난 이건 줄 알았는데..ㅋㅋㅋ
사커좀비 24-06-26 16:52
   
일본식 영어 발음에서 유래된 단어들도 있죠...
도라꾸, 담뿌, 제무시..ㅋㅋㅋ
원형 24-06-26 16:57
   
왜국이 해머를 수입한 뒤에 큰 망치라고 오함마라고 하는 것

나이가 있는데도 몰랐더니 의문인데?
태양속으로 24-06-26 17:07
   
오~

모르는 분이 꽤 있었다니
그게 더 놀라운데요.

특히, 일본에서 사셨던 분이 몰랐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지만,
일본식 조어법의 한국말을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무당파 24-06-26 19:47
   
걍 건설업에서 쓰는 건물 벽 부스는 큰쇠망치를 오함마라고 함.
윗분들 말씀대로 일본식 영어표현. 빠꾸, 오라이~ 와 비슷한...
Mahou 24-06-27 01:42
   
죄송 지금 확인했습니다.
사실 평생 살면서 오함마란 단어를 입에서 꺼내본 적도 없고,
20대 때 가생이를 시작했으니, 그때 여기서 처음 들어본 것도 맞아요 ㅎㅎ
한분한분 답은 못드리니, 대충 모아서 답변 올립니다.

살면서 햄머 실물을 본 것도 한두번이나 있을려나?
은근 이게 보기 쉬운게 아니지 않나요? (노동직, 건설직등이 아니시면)
집에서도 망치를 쓰지, 햄머를 쓰진 않찮아요.
군에선 직할대 시설행정병이라 그냥 사무직하다가 제대했습니다.
역시 오함마란 단어를 꺼낼 환경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태반이 일본식 외래어란 어원을 주장하는데, 중간에 다른 의견도 있네요 ㅎㅎ
닭도리탕도 마찬가지로 어원의 주장이 사람마다 좀 갈리죠.

글고, 일본 살다왔으니깐 오함마란 단어가 일본외래어가 아닌가 유추한거지,
사실 일본 살 때도, 오함마를 볼 일은 한번도, 입에서 꺼낼 일도 한번도 없었긴 해요 ㅎㅎ
사실 일어로도 몰랐다가 맞네요. 한국어로도 몰랐는데요 뭐.

그나저나, 이놈의 짧은 어휘력에 놀라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ㅋㅋㅋ
오함마 = 일본식 외래어 단디 박아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