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연루된 코치 2명 중 1명은 손흥민 선수 친형 손흥윤 수석코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19일 아동 A군 측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B코치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여기서 B코치는 손 수석코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인천 동부해바라기센터에 한 진술에서 당시 손 수석코치가 제한시간 안에 골대 사이를 반복해 뛰는 훈련 중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엎드리게 한 뒤,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A군은 "(손 수석코치가) 못 들어오면 맞는다 했다. 장난으로 하신 말인 줄 알았는데 네 명이 맞았다"고 진술했다. 또 손 수석코치가 허벅지에 멍이 든 A군에게 웃으면서 "너는 잘못 때렸다"고 말했으며, 같이 구타 당한 다른 아동은 한동안 걷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이 아이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진술도 이어졌다.
A군은 "3월 7일에 일본 가고 나서 패스 게임을 하다 실수로 못 올렸다고 손웅정 감독님한테 욕을 먹었다. '야 XXX야. 잘 살피라고 XXX야' 하면서 목을 잡고 밀어냈다"고 했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