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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5-22 18:55
우크라이나의 부산, 오데사 풍경과 이곳 스토리
 글쓴이 : 바닐라원드
조회 : 966  


우크라이나 상황.

첫번째 자료는 오데사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
두번째, 세번째는 여친과 흑해가 보이는 오데사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영상을 캡쳐한 겁니다.
네번째 사진은 여친이 최근에 전쟁중 부모님과 유럽 여행을 다녔을 때입니다.
제 여친은 학교 영어 선생님인데 이 나라도 방학이 되면 선생님들이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닙니다.
마지막 사진은 우크라이나 극우들이 벌린 오데사 방화 사건으로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전쟁중이라 징병 대상인 남성들은 국외로 나가기 어렵지만 여성들이나 빽줄이 좋은 남성들은 국외로 여행나갈 수 있고 많이들 나갑니다.
심지어는 공무원들, 고위 간부들도 해외 여행 많이 다닙니다.
이 바람에 젤란스키가 국민들에게 전쟁중이니 해외 여행 좀 자제해달라고 해도 여전히 많이 다닙니다.

전쟁은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참호전으로 치열하지만, 그외 지역은 매우 평온합니다.
우크라이나 내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진 곳들 정도 파괴되었을뿐, 아직 대도시에 대한 시가전이 없어서 도시가 황폐화 되지 않고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우크라이나가 초토화 되었을 거로 생각하시는데,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의 군사 시설과 사회 간접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해서 그렇지 사회의 일반적인 모습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생명과 같은 항구입니다.
이곳을 러시아에 잃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내륙 국가로 전락하게 되며 곡물 수출에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즉, 우크라이나는 이곳을 잃으면 전후에도 나라 경제 자체가 떡락하게 됩니다.
오데사는 정치적인 성향상 친러 지역이지만, 러시아계가 많은게 아니라 우크라이나계가 절대다수이며 러시아를 모국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제 여친의 아버지는 러시아 사람, 어머니는 우크라이나 사람이고 역시 우크라이나 국적이지만 러시아에 대한 조국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사람들은 유럽과 가까운 지역이라 자신들이 유럽인이라는 자부심도 강하고, 동부와 남부쪽 주민을 깔보는 지역 차별의 의식이 있고, 이것이 정치적으로도 악용되는 나라입니다.
이런 지역 차별 의식은 이번 전쟁중에 더 심해졌죠.
돈바스 내전 이후 지금까지 집권한 우크라이나 정권은 지금의 윤석열 정권과 많이 비슷합니다.
지역 차별, 야당 탄압, 압수 수색 남발, 심지어는 고문, 살해 등이 존재해 이 오데사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을 시도했었던 곳입니다.
해서 이곳 주민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 독립 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자 서부 우크라니아 정권의 극우 세력들이 이런 주민들을 노동조합 건물에 태워죽이는 사태가 벌어져 민심은 크게 이반된 곳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사진)

이곳 오데사 주민들은 푸틴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역시 젤렌스키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민 성향이 주로 조국애 만큼은 러시아에 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많고, 이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죠.

우크라이나도 대선을 치뤄야 하는 해입니다만, 현재 젤렌스키는 전쟁을 핑계로 대선을 잠정 연기시켰고 미국은 대선을 치르라고 압박을 주고 있죠.
젤렌스키 입장에서 전쟁전 윤석열처럼 지지율이 23%로 추락했고, 각종 게이트와 부패 비리, 초거액의 탈세 건, 해외에 사들인 호화 주택들과 요트들로 퇴임하면 경찰, 검찰에 불려다닐 일 널려있는 상태입니다.
해서 젤렌스키는 이번 전쟁에 큰 실적을 내야하는 절대절명의 상황이기도 합니다.
전쟁전 지지율이 23%였던 젤렌스키는 전쟁후 한때 지지율이 올라갔기는 했지만, 지금은 여전히 지지율이 바닥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그러면 다들 한쪽에 쏠린, 서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권과 그 국민들을 떠올리시는데, 우크라이나는 크게 두 진영, 세밀하게는 세 진영으로 나뉘어 있다고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1) 전쟁으로 러시아에 대한 증오가 더욱 커진 주민층.
2) 서부 우크라이나 정권에 탄압을 받아온, 조국애를 러시아에 둔 주민층.
3)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나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층.

우크라이나의 부산항 같은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주민계로 러시아에 조국애를 준 주민들이 많은 친러 지역이지만, 반면 이곳에도 우크라이나에 강한 지지를 하는 층도 존재합니다.
오데사는 향후 어느 나라로 존재할지 모르겠지만, 우크나이나는 우리나라 진영 싸움처럼 전후에는 더욱 극명하게 갈릴 것이고 이 갈등은 향후 1세기를 끌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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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들 24-05-22 19:20
   
사람들이 별로 좋아 할 만한 내용은 아니네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별개 국가로 생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계를 우리나라의 남북 문제 쯤으로 바라보지 않고 한국 대 중국, 한국 대 일본 처럼 완전히 다른 나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푸틴을 악마화 시켜서 바라보는 사람 많습니다. 나 또한 많은 우크라이나인과 일 하고 있지만 푸틴을 심하게 욕하는 우크라이나 사람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쟁 이야기 하지 않고 입 닫고 지네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더 많습니다. 물어 봐도 그저 그런 대답이 돌아 올 뿐
다잇글힘 24-05-22 20:04
   
유럽은 근현대에 들어와서 정체성이 형성-분리가 일어난 경우들이 많고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우크라이나는 중국처럼 오히려 외부세력에 의해 영토가 넓어진 경우입니다. 몽골이나 만주족이 중국을 점령할시기에 본격적으로 중국에 편입된채로 근대화된 중국으로 그대로 편입된것처럼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넘어가고 그런 러시아가 팽창하면서 러시아에 편입된 지역이 그대로 우크라이나에 편입시키면서 그걸 그대로 이어받았죠.

오데사같은 남부지역은 슬라브인들보다는 오히려 역사적으로는 튀르크민족들의 주요활동무대였습니다. 그것이 러시아가 오스만튀르크와 오스만튀르크의 속국인 크림칸국의 영토를 집어삼키는 과정에서 편입되었죠.

우크라이나라는 정체성이 형성되었을 당시의 우크라이나의 영토는 드네프르강 양쪽의 중앙지역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서쪽지역은 폴란드-리두아니아와 역사적으로 연관이 깊지만 여기서도 카톨릭이 아닌 정교회를 믿었던  루테니아라는 지역은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각각 리두아니아와 폴란드에 넘어가죠. 따라서 이쪽도 우크라이나인들의 본래 영역이 아닙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면 최초의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그 변화과정을 볼수 있습니다. 노란색 부분을 제외하곤 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편입시켜준 영토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포기를 못하는 것입니다. 같은 키예프루스에서 나왔다라는건 그냥 둘러대는 논리입니다. 개인적으론 그래서 우크라이나전쟁은 감정적으로도 누구편을 들어주지 않는것입니다.

원형 24-05-22 20:38
   
서양 언론 특히 미국이 말하면 모든 것이 진실이라는 사람들 많죠.
스스로 정상이며 비판적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 조차도 이러한 세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역사도 부정하는 교육을 받고 한국이 설마 이런 생각을 하는데 우크라이나는 더하면 더하지 못하지 않습니다.

슬라브족의 역사 문제 그리고 그들 내부의 다툼등도 알아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소련의 서기장들이 어디 출신인지도 알면 좀 다를 수 도 ㅎㅎ

그런데 크림전쟁이 러시아와 어떤 관계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nigma 24-05-22 22:39
   
참... 다른 나라 다른 민족 압박해서 그 큰 땅을 갖었던 자들이 슬라브 어쩌고 저쩌고인진요?
우리나라에 중국인들이 어디 모셔살다가 어느날 우리는 따로 중국에 붙을테니 분리독립주장하면 우리가 그걸 어찌 생각해야할까요?
그려면 왜 우크렌이 러시아를 먹고 다스리면 안되나요? 그냥 힘있는 놈이 다 하면 되는 건가요?
서양이 어쩌고 저쩌고는 제 보기엔 그냥 억지 핑계 논리라 생각합니다. 언제는 침공한 자들이 논리가 없었으며 명분이 었었습니까?

다 떠나서 북의 김일성의 6.25 남침은 그럼 말이 되는 건가요? 같은 민족이니 해도되는 겁니까?

서구의 자기들 중심적인 면이 있고 비판받을 것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오랜 역사적 갈등과 싸움, 탐욕과 제국주의등등 경험을 통한 교훈들과 반성이 있고 그 명분과 논리는 보편적이고 충분히 타당성이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떠더는 만큼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어디라고 자국 이익을 신경쓰지 않겠으며 아무리 난 놈인들 마냥 남 좋은 일만 할 수 있곘습니까?
서구의 문제와 그에 따른 비판들이 결코 푸틴과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위한 개소리 핑계의 정당성을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푸틴이 떠들길 니들 서방이 이쩌고 미국의 범죄가 어쩌고 하면서 무슨 러시아만의 문화가 있느니 하는데 별로 상관없는 얘기고 요약하자면 니들 나라나 신경쓰지 러시아 일에 관여하진 말 외 아무것도 아닙니다.
네, 일견 맞습니다. 그런데 어디 서방이 관여헀던가요? 설마 비판하고 떠들고 했다고 그런 겁니까? 그런데 문제는 지가 말한 것을 지들에겐 안 적용한단겁니다. 왜 남의 나라 침공합니까? 왜 지는 남의 나라 내치에 이래라 저래라 하며 심지어 무력을 투입하나요?
조지아부터 우크랜 이르기까지 왜 그러나요? 거기에 지들 국민들 있든 말든 아니면 지들편에 있던 말든 우크렌에 살면서 우크렌을 러시와 괴뢰정부로 만드는 짓거리 같은 것을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다면 그걸 용인할 수 있는 나락 있곘습니까?
여기 이슬람사람들이 인구불리고 수 늘려서 어느날 아라후아크바르 외치며 이슬람종교국가나 아니면 모뎌살던 지역을 따라 자치독립화 하려하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중국인들이 어디 인천이나 안산이 그런데서 그리하면 우리가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인가요?
되도 않는 소립니다.
nigma 24-05-22 22:51
   
그냥 소련시절 영광 생각하며 지금의 미국을 위사한 서구사회가 싫고 맘 안드는 걸고 지금의 러시아에 대한 복수와 구소련의 영광의 회복에 대한 자신의 야막의 실천외 암것도 아닙니다.
그 핑계를 위해 미국과 서구 까는 것이고 말입니다.
정말 그렇다면 남의 나라 침공하지 말고 그런 ㅂㅅ같은 서구와 맞설게 아니라 그냥 정치경제 잘 꾸려서 모든 면에서 능가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그 의 선택은 무력이었습니다? 왜? 그럴 자신과 실력 없으니까? 정상적 방법으로 서구사회의 산업과 기술과 문화적 영향력을 극복할 자신이 없으니까, 비록 나라가 저뭎고 있어도 군사력을 어떻게든 끌고와서  과거 소련만큼은 아니어도 그 가닥이 여전하고 군사력 만큼은 세계 2위로 막강하니 천연자원과 그걸 믿고 일 벌인겁니다.
왜? KGB 출신으로 평생을 그런 사고로 살아왔던 자이니 그렇게 한겁니다. 그게 자신이 지금까지 해오던 일이고 가장 잘하는 일이니까 말입니다.

미국의 트럼프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나라의 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평생해온 자기 주특기 하는 겁니다.
럼프는 평생 남을 겁박해서 사업해온 사람이라 대통령이 되도 그런 것이고, 굥도 망나니 검사질 외 모르니 대통령 되서도 그 짓만 하지 다른 건 못하는 겁니다. 다른 나라 지도자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전문(?)이 아니어도 잘하는 사람은 애초 그럴 능력이 있는, 그렇게 사고하고 그렇게 살아오던 사람만 잘합니다.
다까끼, 전두환, 노무현, 그네, 문재인 다 마찬가지입니다. 공과를 떠나서 당면한 문제에 대한 사고방식과 그 처리 방식이 그렇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