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엔비디아 등 그래픽 카드 업체들이 PC 게이밍 카드 들을
CES 등의 행사에서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데
가격들이 한결 같이 미쳐 있음.
뭐 되팔이 나 암호화폐 들 때문이 아니고
바로 그 엔비디아나 AMD 등 그래픽칩 업체가 제시하는
상위 그래픽 카드들의 소비자 권장가격이 미쳐있음.
즉 엔비디아 등이 자기들이 직접 되팔이 짓을 하고 있음.
이번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RTX4070Ti 라는 제품으로
사실 4090, 4080 같이 1천달러 넘는 제품은 게임에 돈을 아까지 않는
팔리는 양도 적은 일부 열혈 게이머들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이고
실질적인 대부분의 일반 게이머들이 사는 건 1천달러 이하의
4070-4060 급의 대중적 메인스트림 제품들임
그런데 4070Ti 의 MSRP 가 799 달러로 내놨는데
이건 현재 PS5/XBOX 등 최신게임기의 가격이 500달러임을
감안하면 도가 넘는 가격임.
그것도 원래는 899 달러로 팔려고 했다가 여론이 좋지않으니까
(원래는 4080으로 이름을 붙여서 899달러로 팔겠다고 발표까지 했음)
그걸 이름을 바꾸고 마지막 순간 100달러 가격을 내려서 799달러가 된 것.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바로 엔비디아 사장 자신이 대중용 그래픽 가격은
현새대 콘솔 게임기의 가격 정도 되어야 한다고 작년에 발언한 바도 있음.
그러니 800달러라는 가격은 절대로 대중용 그래픽카드가 아니라는 것임.
이 가격 추세로는 4070 이 700달러, 4060Ti 650-600달러 4060이
600-550 달러 정도 될 것인데 그러면 4060-4070 도 대중용이 아니라는 것.
즉 4050 이 450-500달러 정도로 사장의 말대로 대중용이라는 것임.
참고로 2년 전 부터 등장한 3000 세대 MSRP
3090 - 1499$
3080Ti – 1199$
3080 - 699$
3070Ti – 599$
3070 - 499$
3060Ti - 399$
3060 - 329$
3050 – 249$
3070/3060Ti 이 저번 세대에서 가장 인기높은 그래픽 카드였고
각각 500 400 달러로 실제로 대중적 성능과 가격을 모두 갖추었음.
그런데 4060 이 600달러라면 실질적으로 대중적 카드의
가격을 거의 2배로 올리겠다는 것.
이러면 사용자들은 대거 콘솔 게이밍으로 돌아설 것.
실제로 저번 3-4분기의 외장 그래픽 카드의 판매량은
21세기 들어 가장 판매량이 적어서 20년래 최저 실적을 기록한
저조한 분기 였음. 즉 그래픽카드 판매량이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며 대 폭망했다는 것.
지금 현재 PC 시장은 22년 3분기 부터 2021년 대비 20-30% 가까이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런 판매량의 급격한 감소에는
코로나로 인한 호황이 끝난 것도 있겠지만
그래픽 카드 가격이 부담스럽다 보니 사용자들이 구형의 PC 교체를
연기하거나 포기하고 있는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음.
반면 소니와 MS 의 게임기는 이제 칩 공급대란이 끝나니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고 판매 실적도 크게 늘어나 가속이 붙고 있음.
그러니 그래픽 카드의 판매부진을 불황의 핑계를 대기도 어려운 것.
이제 PS5/XBOX 발매 3년차이라 2023년부터는 현세대 전용 게임이
다수 나오며 콘솔의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보여
폭망하고 있는 그래픽카드 업계의 어두운 전망과는 달리
2023년 콘솔업계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으로 좋은 대조를 이룰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