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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4-18 15:10
로마 ,,,,도시 경치의 단조로움에 실망 ?
 글쓴이 : 넝쿨세이크
조회 : 1,271  

코로나 이전에 친구들이 유럽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들 중 한 친구에게 소감과 추천 도시를 물어봤습니다

평소에 로마 제국을 흠모하고, 관련책들도 수집하는
로마 매니아 쯤 되는 친구인데,의외의 말을 하더군요

잔뜩 기대하고,,,황금빛 로마,,,유적지들,,,이런것들,,
그러나
막상 로마를 밟아 보니 ,,대실망 했다고
어딜가도 비슷한 건물들,비슷한 누런 색깔들에
비슷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어지럽게 끝없이
펼쳐진 시골스런 도시 같았다고,,
골목들이 비슷하고, 단조로움의 도시였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콜로세움은 위대하였고,이미지와 여운이
남아있다고 하던데,
이 친구의 미적 감각이 좀 남다른가,,,,,하고
넘어갔습니다

내가 아직까지는 서양 쪽으로는 여행 경험이 없어서
요새 틈틈이 유튜브에서 고화질로 유럽 유명 도시들의
경치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Roma street walk 4k 
이런류들인데,한시간 반 분량으로 제법 쌩쌩하게
도시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로마 두편을 총 세 시간쯤 봤는데,그 친구의 말이
이해되기도 하더군요
파리,암스테르담, 런던에 비해서
확실히 로마는 단조롭더군요
비슷한 색감의 건물들이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는
그다지 매력없는 곳으로 보이긴 하던데,,

그러나 실제로 방문해서 걸어 다녀본다면
멋지게 보이고,유적지들도 곳곳에 많고
도시의 진수를 맛볼수 있겠죠

로마 여행 경험자들의 로마의 숨은 매력,
경치와 유적지에 관한 댓글 기대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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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시윤 24-04-18 15:37
   
15년전 경험으로 말하자면
1.대단하단 유적들ㅡ콜로세움, 트레비분수대 등 보면 별거없더군요. 그런데 아는만큼 보인다고 잘 모르니까 그런듯해요.
2.오전에 리조트에서 주는 조식ㅡ세계관광호텔이면 어디다 주는 공통적인 음식,  중식ㅡ로마에서 젤 유명하다는 중식집인데 맛은 쏘쏘, 당시 한국인에 안맞는 맛, 석식ㅡ이태리식 스파게티와 피자, 과일 등. 이게 젤 좋았슴. 우리와 입맛이 거의 비슷. 스파게티는 토마토소스 비빔국수스타일이어서 들어간 기타 채소는 많았지만 담백했슴. 주식으로 삼을만하단 생각이 듦.  토핑이 소박한 얇은 피자 이게 중독성이 있더군요
3.바티칸성담 박물관ㅡ여기 가보고 그래도 로마에 와봐야하는구나 하고 느낌.
4.그외 거리풍경은 지중해성기후에 맞춰서인지 그저그랬슴. 근데 파면 유물이 나오니 그저 구시가지를 잘 보존하는 데 관심있는듯. 계속보니 정감이 묻어남
5.로마나 파리나 산이 없슴. 신기방기
     
넝쿨세이크 24-04-18 15:55
   
거리 풍경이 기후의 영향도 있군요
          
하이시윤 24-04-18 16:03
   
크더라고요.  일반인들 집은 뜨거운 태양빛을 반사시키려는 모적으로 칠해진거같고 실제로 그늘로가면 진짜 시원하죠
제플린 24-04-18 15:41
   
차로 스위스 접어들어서 창밖에 펼쳐지는 그림엽서 같은 풍광을 보면
승객들 모두 "우와와~~~" .............  한시간쯤 지나면 다 자고 있음.  계속 똑같아서.

이탈리아 처음 가면 교과서에서 보던 유적들과 멋드러진 조각상들이 도시에 넘쳐나서
"우와아.." 사진찍고 그러는데...
나중에 아무 감흥이 없음.  조각이나 유물이 많아도 너무 많고 다 비슷비슷하고 색상도 그렇고 ㅋ
화장실에도 조각상이 있으니 뭐
     
하이시윤 24-04-18 15:43
   
그래도 박물관입장 기다리며 먹은 젤라또는 맛났었는데 ㅎ
     
하이시윤 24-04-18 15:45
   
스위스에선 고즈넉한 도심호텔에서 숙박했는데 8시지나니 유령도시. 근데 자연환경은 정말 복받은 나라였죠
저녁식사로 치즈를 기반으로 한 여러 음식 나왔는데 꼬랑내나는거 웩했더만 마눌이 촌티난다며 거리둠 ㅋㅋ
     
넝쿨세이크 24-04-18 16:02
   
스토리를 안다면 유적들이 재밌게 느껴질텐데요
하이시윤 24-04-18 15:47
   
갠적으로 제일 좋았던건 두모 뭐시기 성당이었죠. 사람의 신앙심과 욕심이 얼마나 대단하지 알게됨.  그때까지도 짓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완성되었을라나. 오래되서 헛갈리네
coffeelover 24-04-18 15:55
   
난 로마/이탈리아가 가장 좋던데요..
프랑스는 여러 군데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독일이나 다른 곳 가면
현대 도시라는 느낌이 나는데..
이탈리아는 느낌이 달라서 좋았어요.
날씨도 너무 좋고..
왜 이탈리아인들이 낙천적인지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는..

근처 토스카나 지방에는 와이너리나 중세 모습 간직한 도시들 많아서
시간내서 둘러보면 좋다고 봅니다.
     
하이시윤 24-04-18 16:05
   
여행사 권유로 디종갔었는데 도시전체가 그냥 18세기더군요. 넘 좋았는데
     
넝쿨세이크 24-04-18 16:05
   
언젠가는 이탈리아 공기 듬뿍 마셔보고 싶습니다
          
nux03 24-04-18 18:02
   
ㅋㅋ 시시때때로 포도막염으로 고생하는 우리마눌이 제일 부러워 하는 것.
코와 눈이 뻥 뚫리고 시원해서 이탈리아에서 살고 싶다네요.
Bada 24-04-18 16:12
   
그 고대 로마의 건축물들은 서로마 멸망 이후 중세 내내

사람들이 돌 빼 가고 방치되고 파괴됐으니

님이 상상한 수준의 그런 위용은 볼 수가 없죠

그래도 나름 옛날에 이 터에 건물이 높게 솟아 있었겠구나

상상하면서 천천히 돌아보면 굉장히 괜찮은 도시임
이러럴수가 24-04-18 16:22
   
로마 가기전에 로마의 휴일을 꼭 보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그 영화에 나왔던 모든 장소를 변함없이 눈으로 손으로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는 데 감동입니다.

물론
무슨 이런 것도 관광이 되는가 하겠지만
그런 것도 관광으로 만든 이탈리아 처럼 우리도 과거의 유적이나 유물을 잘 보관 보전 한다면 큰 관광 자원이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직접 가보세요.. 또 다른 감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스토렛 24-04-18 16:44
   
보통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상상하는) 유럽은 체코 가면 됩니다.

특히 그리스 , 이탈리아 , 영국은 매우 실망하거나 매우 좋거나 극단적인 결론만 나오는 나라

의외로 그냥 그렇지만 좋았다 같은 반응은 프랑스 , 독일 , 스위스
벌레 24-04-18 19:00
   
인간이 만든 유적이란 것들이 대개는 다 실망스럽긴 하죠
그냥 대자연이 훨씬 더 나은 듯
사진생활도 건축사진에서 풍경사진으로 많이 돌아섰네요 저는
joonie 24-04-18 19:09
   
아는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그래서 미리 좀 알아놓고 가야만 해요.

예를 들어 포로 로마노에 갔다고 생각해봐요. 잘 모르면 아.. 그냥 고대 유적이구나.. 존나
오래된 유적이래.. 하고 말 겁니다. 네.. 그게 끝이예요.

그런데 예를 들어 이 곳은 베스타 신전인데, 베스타 여신은 어쩌구.. 베스타의 여사제들은
어쩌구.. 하는 배경 지식을 가지고 보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몰라도 유럽 여행을 걍 즐기려면, 자연환경 위주로 보고, 밤기차 곧잘 타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친퀘테레나 카프리 섬 같은 곳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니까요.
치즈랑 24-04-18 19:29
   
로마
어딜가나 유적지죠
오래된 거리를 그때 그 사람들과 같이 걷는 다는 느낌
콜로세움은 그다지

저는 좋은 게 로마가 오래된 거리라서 좋던데...
사람 마다 다를 수 있죠

제 개인적인 생각은 복잡하고 아기자기하고 거대한
고대 도시로 보이던데...
뭐 기타 유럽 도시 처럼 중세 건물들 보다는
대리석 건물들이 많죠

거래처들도 그런 건물에 있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멋 스럽기도 하고
부럽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