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이 종착역이라서 큰 도시로 발달한게 아니라 두 지역이 원래 큰 거점이었기 때문에 도로든 철도든 연결이 된 것이지요.해저터널은 당연히 뻘짓이 맞고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하지만도로나 철도 운송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분들이 많아서 한말씀 드리자면....철도는 생각보다 포지션이 애매합니다. 선박에 비해선 운임이 비싸고 항공에 비해선 속도가 느리죠. 이런 이유로 국제물류에서 철도분담율은 5%가 될까말까한 미미한 수준입니다. 더구나 최근 건조되는 선박들은 속도가 매우 빨라져서 부산에서 LA까지 보름남짓, 유럽 함부르크까지 20일 컷으로 주파하는 배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현재 부산항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해상운송 후 블라디보스톡에서 철도를 타고 독일까지 가는데 약 25일이 소요되고 운임이 대략 4500불 정도가 필요합니다.(사실 이 루트를 이용하는 물량은 별로 없긴 합니다.)부산항에서 함부르크까지 해운으로 운송하면 현재 약 30-40일이 소요되고 비용은 3000불 정도로 봅니다.대륙철도가 한반도와 연결될 경우 철도가 우위를 점할지는 사실 애매합니다. 화주별, 품목특성별 비용을 따져봐야할 것입니다만 철도 할아버지가 와도 해운을 대체할 정도는 되지 못합니다.다만 출발역과 종착역이라는 상징성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차가 다닌다고 해서 배가 들어오는게 아닙니다. 배가 드나드는 곳에 철도가 연결되는 것이죠.
뭐 그렇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