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쿄 올림픽을 결과들을 보며, 내심 한국 바로 근처에서 열리는 대회라
기후나 시차 걱정도 별로 없고 시합해본 경험도 꽤 있고 그래서 리우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습니다만 양궁 외에는 거의 힘도 못쓰고
종주국 스포츠인 태권도에서 최초로 노골드에다 사격도 폭망 , 예전 한때 일본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따내던 유도도 폭망 , 레슬링은 완전 폭망 , 탁구도 폭망 , 배드민턴도 폭망..
예전엔 탁구나 배드민턴은 최소 일본보다도 잘했는데 박주봉의 영향도 있겠지만 요즘은
일본보다도 더 못하더군요. 레슬링은 심권호 은퇴하고나서는 영 힘을 못쓰고 이번엔
메달 하나도 못따고 이건 리우때부터 폭망수준이긴 했는데..
태권도도 이제 전자호구 시스템으로 비교적 공정하게 업그레이드 되면서 예전처럼
종주국 한국에 유리하게 판정을 심판들이 해주는 행태도 원천적으로 사라져서
이번에 보다시피 금메달 1개를 못딸 정도로 유럽이나 중동선수들에게도 많이 밀리기
시작했고 사격도 진종오가 그나마 잘버텨줬는데 이제 진종오도 은퇴각이고 특히 유도와 레슬링이 왜이리
약해진건지 유도는 단체전을 보니 몽골한테도 이제는 안되더군요..레슬링은 중계조차도
거의 없을정도로 초반에 거의 다 떨어진 거 같구요.. 야구도 6개팀 나오는데도
3위도 간당간당하고..
양궁도 남자 개인전 하는거보면 앞으로 남자는 상당히 힘들어질 거 같고 여자도 단체전은 몰라도
개인전 안산이 2번이나 슛오프까지 가서 겨우 금메달 땄는데 솔직히 양궁에서 4개 안땄으면
한국 20위권에도 못들었을 같네요..나머지 2개가 체조에서 크게 기대하지 않은 뜬금포 금메달이
나와주었고 나머지 1개가 그나마 체면치례해준 펜싱 남자 단체전에서 나온건데..
앞으로 유도,레슬링이 이렇게 폭망수준이 계속되고 사격,펜싱에서도 부진하고 , 탁구는 중국때문에
금메달이 사실상 힘들고 대만이나 일본에도 밀려 메달따는 것 조차 힘들어 보이고 배드민턴마저
현재 중국은 물론 일본이나 대만에도 밀리는 형국이라 태권도 마저 부진하면 딱히 금메달을
확신가능한 종목이 양궁외에는 전무한 실정인데 양궁마저 무너지면 한국 금메달 5개 이상도 따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이번도 간신히 6개 땄는데 수일째 6개 벽을 못넘고 있고 기대한 여자 골프도
이번엔 3라운드 결과를 보니 일본 선수 2명보다도 더 밀려있고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있어서
메달권 진입도 어려울 거 같아 보이네요.. 아무튼 리우때부터 유도,레슬링이 폭망하고 배드민턴도
폭망하면서 한국 스포츠가 상당히 약해진 느낌을 많이 받긴 했는데요..뭐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쪽으로
옮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일본같은 경우는 생활체육에서 엘리트체육비중도 이번 토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내기위해 많이 올렸다는데 메달따기 좋은 종목 늘린것도 있겠지만 금메달이 한국보다
장난아니게 많이 나오고 종목도 상당히 다양한 종목에서 나오고 있어서 뭐 종합 3위는 따놓은 상항이라,
이전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한국보다 거의 늘 열세였는데 최근엔 올림픽에서 한국을 능가하고
있어서 한국도 좀 분발했으면 하는데 앞에 말한것처럼 한국스포츠가 최근 너무 많이 약해진 거 같아요..
전통적인 강세종목에서도 아쉽게 못따는게 아니라 폭망수준으로 기량저하가 너무 많은 종목에서
나오는 거 같아서..과거엔 여자핸드볼이나 여자하키도 잘했는데 요즘은 메달권에도 들지 못할정도로
영 힘을 못쓰더군요..아무튼 최근 한국스포츠가 많이 약해졌다는 느낌을 리우때부터 꽤 받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그땐 톱10안에는 들었는데 이번 올림픽은 한국과 시차도 없는 일본에서 벌어진 올림픽임에도
불구하고 톱10 진입은 이미 물건너 갔고 유도나 레슬링 , 배드민턴 등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했던
종목분 아니라 태권도, 사격등에서도 부진한 경향이 좀 더 심해지는 거 같아서 앞으로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는 과거보다 쉽지 않을거 같은 생각, 제 느낌을 적어봤습니다.
작성일 : 21-08-0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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