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시설 7곳, 정비비용만 3조원 넘는다
신국립경기장 유지비 年 253억
행사 마친 후 애물단지 전락우려
3일 도쿄(東京)신문에 따르면 경기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건설한 신국립경기장 등 신축 시설 7곳의 유지 비용이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도쿄도와 경기장 관계자들이 향후 활용방안을 두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미 일본 정부는 향후 월드컵 유치 등을 위해 1569억 엔을 들여 신국립경기장의 육상 트랙을 철거하고 관객 8만 명을 수용하는 구기 전용 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활용법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 “트랙을 남겨놔야 민간시설 대여에 유용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한 육상 대표팀 코치도 “육상 경기에 관객이 가득 차는 건 10년에 한 번 정도인데 무엇을 목표로 신국립경기장을 만들었나”라면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수영·카누 경기가 열렸던 신축 경기장 5곳도 연간 적자가 10억 엔(105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78억 엔(822억 원)을 들여 건설한 카누·슬라럼 센터는 지난 7월 30일 경기 일정이 끝난 뒤 사실상 운영이 안 되고 있어 연간 1억8600만 엔(19억6200만 원)의 적자가 우려된다. 앞으로 흑자가 예상되는 신축 경기장은 배구 경기장인 아리아케 아레나뿐이다.
작성일 : 21-08-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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