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걸음을 따라가지 못해 형이 업고 다녔으니 엄청 어렸을겁니다
고향이 전남 고흥인데
어려서 동네를 벗어날일없어 우리동네 풍경이 어찌 생겼는지 볼일이 없었죠
설날 성묘를 다니는데 할아버지 산소가 산 중턱에 있어 성묘끝나고
큰형님이 절 업고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서 풍경을 보여줬죠
우리동네가 내 발밑에 보이는데 느낌이 한발만 앞으로 내딛으면 우리동네로 떨어질거 같은 느낌
산 구비구비 사이에 들녁과 다른 동네들이 보이고
뒷편에는 푸른바다위에 섬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그때 봤던 그 풍경은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딜 여행가서 어떤 풍경을 봐도 어릴때의 그 기억이 가장 강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