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시의 전시장 '엘 오사카'에 전날 오전 11시께 '사린'이라고 쓰인 문서가 동봉된 액체 봉지가 도착했다. 전시에 대한 항의문도 동봉돼 있었다.
사린은 나치 독일이 개발한 화학 무기로, 지난 1995년 일본 내 사이비 종교단체인 옴진리교가 도쿄 지하철에 살포해 13명을 숨지게 한 사건에 쓰이기도 했다.
전시장 관리자가 내용물을 확인한 결과, 전시회 개최에 대한 항의문도 함께 들어 있었다. 이 전시장에선 오는 16~18일 열리는 '표현의 부자유전 간사이'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될 예정이었다.
오사카부 경찰은 이 액체가 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표현의 부자유전 간사이' 개최를 앞두고 지난 13일에는 우편으로 협박문이 도착하는 일도 있었다. 이 협박문에는 "전시를 개최하면 실력으로 저지하겠다"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시설을 파괴하고 인적 공격을 하겠다"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다.
이런 협박문은 소녀상 전시에 반대하는 우익 세력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오사카 소녀상 전시장에 수상한 액체 배달.."사린 동봉"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