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더니
도루코에서 7중날 면도기가 나와서 행사를 한다며
엄청 싸고 팔고 서비스도 많이 주겠다며 사라고 유혹함.
그렇지 않아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질레트 5중날 면도기 면도날 가격이 좀 비싼 터라
바꿔볼까 싶기도 했었음.
사실, 도루코 면도날과는 과거에 인연이 있기도 했었음.
20년도 더 넘은 예전에
도루코에서 면도날에 다이아몬트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할 때 부탁을 받아서
면도날이 충분히 예리한 지,
다이아몬드 (DLC, diamond-like-carbon) 코팅이 균일하게 잘 됐는지 등을 검사해주기도 랬었음
그래서
그 동안 꽤 많은 발전이 있었겠지 싶기도 해서 면도기와 면도날을 구매했음.
서비스로 추가 면도날을 더 받기도 했고.
그리고 면도를 해봤는데, 쯥.
처음 사용하는, 완전 신품 면도날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면도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거칠게 깎임.
심지어 사용한 지 한달이 넘은 질레트 5중날 면도기가 훨씬 더 부드럽게 깎임.
가져온 면도날이 5개인데, 이걸 버려 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