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씨까지 강제로 바꾸는 건 너무 갔고 이름 정도는 한자어를 버리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음.
수천 년간 한자 썼으면 충분함. 굳이 불편하고 발음도 안 예쁜 한자어 고집할 이유가 없음.
안 그래도 한자어 이름은 중국 이름이랑 비슷해서 더 짜증 남.
옛날 삼국 시대 인물들 이름 보면 현대 한국인 이름과 다르게 굉장히 이질적이죠.
그런데 삼국 시대 후반 신라 이름과 통일신라 때 이름을 보면 정형화된 중국식 이름으로 모두 바뀝니다.
김유신, 김춘추, 김법민, 최치원 등등 그리고 경덕왕 때부턴 아예 국가 차원에서 한화 정책 시작하면서
한반도의 지명과 사람 이름까지 점차 중국식으로 바뀌고 고려와 조선 거쳐서는 아예 모조리 중국식 됨.
성씨 정도를 제외하면 이름도 한자어가 아닌 예쁜 우리말 느낌 팍팍 들 게 지어 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