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인다는건 진실을 알면서도 그걸 진실과 다르게 전한다는 뜻이되겠죠. 문제는 진실을 잘못알고 있으면서 진짜 진실인것마냥 전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미디어의 폐해는 꼭 의도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중을 속이느냐와 관계없이 미디어의 정보는 원칙적으로는 처음엔 참고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제가 한국언론에 대해서 비판적이면서도 기레기라는 용어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그나마 기자들이 일반 인터넷 유저들보다는 팩트전달력이나 중립성을 지키는 부분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낫기 때문입니다. 그들 때문에 일반 인터넷 유저들까지 쓰레기라고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먹고,자고,싸고,놀고 수만가지 일을하다가 어쩌다가 툭하고 사람하나
죽였어. 그럼 그사람은 수만가지 일중에 살인한번한거니까 살인자가
아닌가요? 사람은 누구나 살인을 하면 안되는것처럼
기자는 그만둘때까지 오로지 팩트만을 전달하라고 있는사람입니다
거짓기사를 한번이라도 썼으면 기레기입니다.
한번이라도 살인했으면 살인자인것처럼
차수리공이면 무조건 차를고쳐야되는거지. 한10번 하면 7번만
제대로 고치고 나머지는 또고장나고 그래도 되는건가요?
브레이크 고장난차 10대 고쳤는데 그중에 1대는 제대로 안되서
좀가다가 브레이크 밀려서 사고났어. 근데 일반인은 애초에 손도
못대는거라 일반인보다는 잘하니까 괜찮은건가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간혹 전문가내지 전공자 수준의 글들도 올라와서 기자들을 까기는 합니다만 역시나 그런 사람은 전체 이용자중 소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인이에요. 설령 어떤 분야에선 전문가급이라고 할지라도 분야가 바뀌면 역시나 일반인들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기껏 비교하신게 수리공,요리사,운동선수라니...
자 운동선수와 스포츠기자중 누가더 기사를 잘 쓰겠습니까? 전달력이나 중립성면에서.. 심지어 요즘은 각종분야마다 전문기자들이 또 따로있다는거 아실것입니다. 정치기자들과 이런 전문기자들을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기자도 사람인데 거짓말을 안하겠습니까? 다만 신문보도처럼 경우에 따라서 책임질 일이 많은 사람보다 인터넷 커뮤니티처럼 책임질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공간에서 거짓말이 남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참고로 살아오면서 보수정당이나 대통령을 위해 투표를 한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보수정당 지지자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그 반대편에 대해서 늘상 손을 들어주는 진영논리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저울로서 판단하지 미리 가지고 있는 선호도로서 판단하는 유형은 아닙니다. 악마냐 천사냐와 같은 정체성은 개별적인 판단에는 참고사항으로만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언론에 비판적인건 우리가 기대한 수준만큼의 퀄리티를 뽑아내지 못하는 기사가 많아서일뿐이지 모든 기사가 다 그런것도 아니거니와 그걸 비판하는 일반인들의 시각도 다 동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레기라고 욕하는 기사가 제가 보기엔 훌륭한 기사도 있고 반대로 훌륭한 기사라고 이야기하는것이 별로인 경우도 많습니다.
제 논지의 핵심은 세상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입니다. 바보가 실제 남에게 대해선 바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기레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많은사람일수도록 제가보기엔 그 사람이 쓰레기 유저인 경우를 더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왠만해선 요즘은 정치기사는 특정한 커뮤니티를 통해서 잘 접하지 않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그냥 제 나름대로의 통로를 통해서 보려고하죠. 그래서 유시민,진중권,김어준 이런 인플러언서들을 요즘은 잘 찾지 않습니다. 과거처럼.
개인적으로 공자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우학,이립,불혹,지천명,이순,불유구 이런말들을 정말 공감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