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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7-11 18:53
효도는 어려워.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285  

유학에서 효는 매우 이상적인 사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회 정의라는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지만 현실적인 차원에서 인간 개인이 '효'를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죠.

인간에게는 본능이 있습니다. 배고프면 음식을 찾는 욕구, 이성에 대한 사랑을 추구하는 욕구, 피곤하고 힘들면 잠을 찾는 욕구 등이 기본적인 욕구이고, 나아가 자식을 낳고 기를 때 정성과 헌신을 다하는 욕구도 있습니다.

'효'라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낳고 기르는 원초적 욕구와 반대되는 것으로 자식이 부모에게 정성과 헌신을 다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우리 인간에게 내재된 본능이 아니라 고도의 사고작용을 통해 머리로 몸을 통제하게 하여 실천할 수 있는 일입니다.

어머니는 아이를 낳아 기를 때 아기가 잘 먹고 잘 싸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끼고 아기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똥을 못 싸면 못 싸는 대로 걱정을 하고, 울면 왜 울지 고민하며 정말 충실히 아기를 길러 내고 보호합니다.

이것은 배움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죠.

하지만 효는 다릅니다.

팔순이 넘고 치매가 와 몸이 불편하고 제대로 사람 구실을 못하는 부모를 바라 볼 때 인간은 속상함을 느낄 수는 있어도 부모가 잘 먹고 잘 싸는 것만으로 행복해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대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슬프고 아파하며 부모의 노년의 삶으로 고통 받고 아파합니다.

단지 부모가 살아 있음에 감동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죠.

인간에게 효는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왜 효를 추구해야 할까요?

그것은 아마도 사회적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인간 개인의 삶에서 맞이하는 작은 사회부터 큰 사회까지 약자를 보호하고 인간 사회를 유지하는 것은 또한 인간 종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늙음이라는 원치 않는 순리에 대해 동물처럼 비참한 최후로 삶을 마감하기보다는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안락하게 삶을 마감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즉, 개인이자 사회적 문제로 효는 필요한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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