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로가 경수로에 비해 핵개발에 유리한 장점은 딱 한가지야.
바로 우라늄 농축을 안해도 되거든
어떻게든 우라늄 원광만 확보하면 (국내 채광이건 수입이건)
우라늄 농축을 국내에서 하지 않아도 천연우라늄 만으로도
중수로용 핵연료 (0.7% 짜리)로 만들 수 있어.
그래서 농축시설 없이도 중수로 가동해 핵폐기물을 확보할 수 있음.
그런데 경수로는 그게 안됨. 경수로의 핵 연료로 쓰려면
반드시 천연우랴늄 0.7% 짜리를 원심분리기 돌려서
4.5% 짜리 농축우라늄으로 만들어야 경수로용 핵연료로 쓸수 있음.
즉 자체 농축시설을 가지거나 외국에서 농축우라늄을 사와야
경수로를 가동할 수 가 있는 것임.
한국은 20% 까지 농축은 이미 미국의 허락을 받았음에도
현재는 전량 외국에서 농축된 핵연료를 사오고 있음.
굳이 농축시설을 국내에 건설하지 않는건 괜히 오해를 사기도 싫고
또 경제적으로도 러시아에서 사오는게 훨씬 싸기 때문에.
일단 중수로 건 경수로건 발전을 해서 사용후 핵연료 핵폐기물이
확보가 되면 그걸 핵폐기물 재처리를 거쳐 플로토늄을 추출할 수 있음.
그 후반 플로토늄 추출 과정은 경수로나 중수로나 별 차이가 없음.
즉 중수로가 있으면 유리한 건 플로토늄 추출용 핵기물을 생산하기위해
(경수로건 중수로건)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 확보에 유리하다는 것 뿐임.
그러니 일단 사용후 핵연료, 또는 핵폐기물만 일정량 확보되고 나면
그다음은 경수로건 중수로 건 원자로가 아예 없어도 된다는 것이고
핵폐기물에서 플로토늄을 추출하고 핵폭탄을 만드는 과정은 동일함.
그러니 이미 외국에서 농축우라늄을 수입해 경수로를 가동하고 있고
또 이미 상당량의 핵폐기물을 축적한 우리나가 같은 나라에서는
가동중인 중수로가 있다고 핵개발에 더 유리해지거나 핵개발 시간이
단축되는 건 거의 없음.
아직도 많은 한국 사람들이 한국이 중수로가 있어야 핵개발을
할 수 있다거나 또는 핵개발 시간이 단축된다는 어디 고리짝 적
잘못된 오해를 아직도 하고 있다는게 문제임.
그건 아직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가 없는 호주나 필리핀 베트남
같은 나라에나 해당되는 얘기일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