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인도에 관한 이야기들을 자주 들을 수 있어서 예전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던 인도 사회를 좀 더 사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도는 한 나라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민족과 종교가 얽힌 나라로 하나의 질서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라고 합니다.
애초에 다신교를 믿는 인도지만 그것이 여러 민족을 포용할 수 있어 지금의 인도를 만들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런 종교적 문화 때문에 근대 사회로 나아가는 기초적인 제도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한네요.
일단 인도는 경제 구조가 계획경제와 시장경제를 병행하고 있는데 정부 규제가 많고 법도 복잡해서 기업하기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나라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외국계 기업 뿐만 아니라 자국 기업에게도 해당되는 것인데,
각종 법규 때문에 기업은 품질 향상이나 경영보다는 정경유착에 더 관심이 많다고 하며,
여러 관습적인 것들과 문화적 전통으로 인해 불법적인 것이 너무 많아 통제가 안 되는 수준이라는데, 법적으로는 거의 어느 도시 자체가 불법이라 공공 시설을 관리하는 사람이 마음대로 전기나 수도를 차단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게다가 인도에는 아직 통일된 민법도 없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워낙 땅이 넓고 인종과 문화가 다양하다보니 종교적 관습에 따른 민법적 성격의 법칙이나 고전법이 있어서 이것이 민법을 대체한다고 합니다.
인도는 참 이해하기 힘든 나라죠.
어떻게 보면 존재 자체가 다 신기한 나라인데 세계 인구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대국인 것도 신기한 나라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