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가 주요 헌법기관에 대한 역할수행 평가를 한 결과 윤석열 정부 ‘대통령’의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가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무렵 ‘대통령’ 역할 긍정평가 대비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6~19일 나흘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헌법기관 중 ‘대통령’이 헌법기관으로 자신의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0%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2%에 달했다(모르겠다 8%).
지난 대선 직후인 지난 3월(25~28일) 조사와 비교하면 당시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 역할 긍정평가가 43%인 것과 비교하면 23%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19%p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역할수행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조사는 웹조사로 모바일과 인터넷로 진행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8% 대 부정평가 76%), 30대(8% 대 79%), 40대(9% 대 86%)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대통령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는 10% 미만이었고 50대(20% 대 77%)에서는 20%에 그쳤고 60대 이상(41% 대 55%)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긍정 30% 대 부정 63%)에서 대통령 역할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으나 부정평가의 절반 수준이었고 호남권(8% 대 86%)에서는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서울(21% 대 70%), 경기/인천(18% 대 74%), 충청권(17% 대 75%) 등에서는 부정평가 70%대 였고 부산/울산/경남(27% 대 69%), 강원/제주(25% 대 62%)에서는 부정평가가 60%대였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3% 대 부정평가 93%)에서의 부정평가가 매우 높았고 보수층(44% 대 51%)에서조차도 대통령 역할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중도층(15% 대 76%)에서의 헌법기관으로서 대통령 역할 긍정평가는 10%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