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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16 17:53
스웨덴 게이트를 한국 시점으로 해석해보겠습니다.
 글쓴이 : 난민이라해
조회 : 1,194  

경신대기근(1670년~1671년)
전쟁이 벌어진 상황이 아닌데도 조선인구의 10%가량이 굶주려서 사망
경신대기근의 원인으로
태양 활동 저하로 인한 17세기 소빙하기 도래 - 이상기후.. 흉작으로 인해 식량난 전염병이 유행

소빙하기 - 13세기 초부터 17세기 후반까지 지속된 중세 후기 소빙하기도 있다.

지구의 온도가 낮아져 피해를 입은 소빙하기에 스웨덴과 같은 추운  북유럽권은
직접적인 식량난 타격이 있었고.. 이때 다른 사람들과는 음식을 나눠먹지 않는 문화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간혹 모르시는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럼 전염병과 식량난이 있었던 스페인은 어떻게 설명할거냐?

경신 대기근 단 1년동안 조선의 인구 10%가 증발했습니다.
400년이 넘는 기간동안 소빙하기가 오면 직접 피해국인 스웨덴은 재난 수준을 넘어서서
나눔을 하던 인자한 사람들은 다 굶어죽었다고 보면 됩니다. 선택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결국 본인 가족들 식량을 구두쇠같이 지킨 사람들밖에 없었을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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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옹 23-01-16 18:00
   
유럽 소빙하기는 사전에 흑사병 돌면서 견딜만해졌죠. 사전에 인구 30%는 줄여주고 시작한건데
     
난민이라해 23-01-16 18:03
   
희안하긴 하네요..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게 되는군요..
북한의 90년대말 고난의 행군때도 저랬다고 하더군요..
길가에 어린아이들 시체가 널부러져있고 어린아이들이 밥달라고 아우성 되고
손벌려도 어른들은 자신 가족의 생존을 위해 다 모른척하고 지나갈정도 였다고 합니다.
빛둥 23-01-16 18:03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남의 것을 뺏어서 먹는 방법.

바로 스웨덴 왕국의 군사적 전성기가 구스타프 바사의 바사 왕조와 그 이후 시대인데, 대충 16세기와 17세기입니다. 이 때 스웨덴은 발틱해를 내해라고 부를 정도로, 북독일 지방의 여러 무역항을 장악하고 수입을 크게 늘립니다. 스웨덴 농민들도 군인 등으로 해외진출을 많이 했고요.

무역항 장악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났으면, 그것으로 수입한 곡물을 사서 먹고 살았을 수 있습니다.

소빙하기 시절때, 우리나라도 경신대기근이 기록으로 남았듯이, 서양세계의 여러나라들도 기록이 충분히 남아있던 시대입니다. 스웨덴에서 대기근으로 인구가 많이 줄었다면, 그에 대한 기록이 남았을 겁니다. 별로 이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없네요.
     
난민이라해 23-01-16 18:06
   
제가 스웨덴 북유럽쪽 역사는 약하지만.. 추측해보면..
스웨덴은 이후로 그러한 이유로 인해 바이킹으로 유명세를 타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국내 먹을게 없으니.. 타국을 침략해 약탈로 먹고 살아남은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무영각 23-01-16 18:26
   
Vikings
빛둥 23-01-16 18:08
   
17세기에 독일(당시에는 신성로마제국)의 인구가 약 3분의 1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바로 1618년부터 1648년까지 벌어진 30년 전쟁때문이었죠.

경신대기근이 1670년이니까, 그보다 반세기 정도 앞선일이었습니다.

30년전쟁에서 통제되지 않은 용병들때문에 많은 피난민이 생겨서 인구가 많이 줄었다는 게, 지금까지 통설인데, 소빙하기로 인한 농작물 수확 감소가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도 있긴 하겠네요.
     
난민이라해 23-01-16 18:15
   
그럴수도 있겠네요..
역사에서 소빙하기와 관련해서는 연관성을 빼놓고 연구한 결과들이 태반인게 조금
아쉽긴 하더군요.. 뭐 옛날일이라 사료에만 기댈수밖에는 없다고해도
소빙하기의 무서움을 안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두고 학문을 공부하는게 맞는것 같긴 합니다.
벌레 23-01-16 18:35
   
단마르크나 스벤스카 지역은 옛부터 농사짓기 척박한 토질에 기온까지 낮아서 일반적인 농사를 하여 먹고살기가 어려운 지역이였죠. 덴마크는 이후 달가스가 덴마크 토지를 개간하고 낙농업을 육성하여 현재까지 이르렀으나 스웨덴은 문제가 더 심하여 핀란드만을 배로 건너와 폴란드, 우크라이나쪽을 일부 약탛이나 대리통치하는 형태로 버텨왔고 그동안 그 문화가 식문화까지 이어져서 내 몫은 내 스스로 챙기고 겨울을 나기 위해 한정된 수확물을 배분하는 버릇이 다른 국가에 비하여 더 강해졌다고 봐도 되겠네요
그쪽 지역이 지금이야 잘 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처절하게 가난한 동네였어요
     
난민이라해 23-01-16 18:41
   
대신해서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주셨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게 딱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지금은 잘살지만 옛날에는 먹고살기 척박한 땅이 북유럽이였죠..
자신의 한정된 수확물은 자신이 지키는 소위 저급한 표현으로 말하면..
바늘로 찔러도 피도 안나올것 같은 인간들만 살아남는 땅이 몇백년간 지속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벌레 23-01-16 18:44
   
약탈을 위해서는 강력한 구심점이 필요했고 그래서 쿵*Kung=King의 권력이 강하게 유지된 면이 있죠. 이후 정치체제가 바뀌어도 그 구심점의 필요는 이어져서 프리미엄 가문이 현 스웨덴을 지금도 내부적으로 통치하죠
               
난민이라해 23-01-16 18:54
   
그렇군요.. 북유럽 역사에 대해서 잘아시는군요. 이참에 나중에 공부해봐야겠네요
이름없는자 23-01-16 20:27
   
맞아요. 스웨덴이나 덴마크나 핀란드 등은 그 시대에는 정말 사람살기 어려운 동네였습니다.
문명이랄게 거의 없고 생산력이나 인구부양력이 전무하던 황무지 였죠.
그래서 약탈이 주산업이 된 거고 많은 노르만인들이 영국이나 프랑스로 인구대이동을 한거죠. 
지금 인구 밀도가 낮은 것도 원래 인구가 적은데다 인구를 늘리기 어려워서 지금도 작은 겁니다.
거기에 비하면 중국이나 한반도는 그당시로는 제일 살만한 땅이라서 인구가 많았죠.
     
난민이라해 23-01-16 20:34
   
맞는 말씀입니다. 스웨덴으로 여행간 영상들도 보면
아직도 척박한 땅이긴 하더군요..
국민의 숫자는 적고 수입에 의존해서 그런지.. 아직도 물가 또한 비싸더군요..
이름없는자 23-01-16 20:35
   
그리고 스웨덴 게이트에 대해 얘기하자면 다른 손님에 대해 대접이 박하기는 하지만
평등의식이나 공동체 중시의 도덕도 그런 열악한 자연환경 때문에 생겼다고 봅니다.
북유럽 나라들의 공통적 도덕관으로 개인보다 공동체를 중시하고 평등을 중시하는
얀테의 법칙이라게 있는데 서로 협동하지 않으고 개인주의만 고집하면
공동체의 생존이 위험해져  살아남기 어려운  열악한 자연조건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난민이라해 23-01-16 20:41
   
얀테의 법칙이라는 평등을 중시하는 사상이 있군요..
그래서 북유럽 국가들이 평균적으로 인종차별이 타유럽국가들에 비교해서는
평등의식때문에 차별이 적은거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