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 세기말에 반 토막…경제순위는 20위로 하락"
미 연구진 2100년 예측…세계인 애초 추산보다 적은 88만명
출산율 하락·고령화로 증가세 둔화…65세 이상이 25% 차지
인구는 곧 국력…"미국·중국·인도·나이지리아 세계 4강 형성"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는 9억5천만명에서 3억5천만명으로 감소하고, 인도도 7억6천200만명에서 5억7천800만명으로 줄어든다. 그 영향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50년 미국의 GDP를 추월했다가 반세기 후 다시 2위로 떨어지고, 현재 28위에 머무는 나이지리아의 순위는 9위로 상승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나이지리아 인구는 2017년 2억600만명에서 2100년 7억9천만명으로 팽창할 전망이다.
한국의 GDP 순위에도 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14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은 2030년과 2050년 각각 15위에 머물다가 2100년 20위로 밀려난다고 연구진은 봤다. 랜싯 편집장 리처드 호턴은 이번 연구 결과가 "지정학적 힘이 급진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이번 세기가 끝날 때쯤이면 인도, 나이지리아, 중국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다극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