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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26 13:22
정이는 SF의 탈을 쓴 한국신파가 맞는듯..
 글쓴이 : 크리마3
조회 : 592  

사실 그냥 장르에 상관없이 영화보는 사람이야 스토리와 영상미만 좋으면 다 괜찮겠지만

일반적으로 SF물이라 하면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물음 같은걸 던져야하는데

정이는 SF로 시작해서 박사가 자신의 창조물을 대상이 아닌 엄마로 인식하면서 자신을 위해 희생한 엄마의 인생을 

살게 해주는 그러니까 박사가 창조한 안드로이드 혹은 AI 전체가 아닌 "엄마"의 인생으로서 초점을 둬버려서 실망하신분들이

많은거같네요.

그리고 마지막 전투 대상인 팀장도 버림받은 피조물이 아닌 버림받은 아들로 그려진듯 해버려서.. 

그런데 그럴려면 이후 "엄마"의 인생을 살아가는 안드로이드가 사회에서 겪는 고난이나 문제점은 전혀 없이 오픈엔딩으로 

해버리니.. 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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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호마a 23-01-26 13:26
   
SF..Science fiction films..

맞죠 ..거기에 연상호 만에 세계관...가족에 의한 희생 보단 개인을 위한 자유를..

더 중요하게 생각 하라고 ...정 e ..justice...로 설정한 듯 합니다...

쉽게 받아 들이기엔 괴리감이 큼 ...모성애 지울때 ..섬뜩 했음 ..

그게 지운다고 지워지나 ..;;, 또 기억 날텐데..
     
크리마3 23-01-26 13:34
   
ㅎㅎ 모성애를 그냥 지운다고 지워지는것도 웃기는데 지우고 나서 나중에 다시 기억이 살아나면 또 닥치는 불행함은 어쩔려고 그렇게 설정한지 모르겠더라구요.
          
타호마a 23-01-26 13:52
   
긍정적으로 풀죠 .. 다 같이 죽지 말고 살 사람은 .. 살아라 ..라고..
부산행 .. 지옥 . 꼬마와 아기처럼 ....ㅜㅡㅜ
          
하얀그림자 23-01-26 14:59
   
그런거 시비 걸면 허리웃  영화들은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솔직히 23-01-26 13:35
   
Shin Fa 물 아니었음?
     
타호마a 23-01-26 13:39
   
아 죄송합니다 .. ㅋㅋㅋ 착각한듯...
뿌잉352 23-01-26 14:36
   
머래는거야?
하얀그림자 23-01-26 14:47
   
엄마"의 인생을 살아가는 안드로이드가 사회에서 겪는 고난이나 문제점은 전혀 없이
/////////
그건 2탄에서....

그리고 신파라는 건
문화적 역사적 특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공통적  감정표현이나 감수성의차이
 즉 민족성에  기반해서 달라질 수 있음
근데 오징어 게임에서도 그랬지만
아엠디비 감상평보면
억지 감동유발이라는 평이 하나도 없음
(신파라는 의미는 원래 그런 뜻이 아니지만 억지감동유발의  의미로 오늘날 쓰이고 있음)

허리우드 영화보면 위기 상황에서도... 갈등 국면에서도  주인공은 언제나 쿨함
거기다가  쿨한 농담까지 곁들임
디카프리오의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자를 보면  그런  허리웃의 전통적 코드가 깨짐
생존을 위해  전에 없이 비굴해?지는데.....
그게 더 현실적인 인간의 본성이고 아마도 한국 영화 특히 올드보이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함

그리고 소장은  정이와 대비되는  철학적 사려 과정의 대비임
회장이  자기 같지 않아서 폐기해 버린다고 해놓고  소장의 개그에 웃음이 터짐......
이건  아직까지 자기 엄마의 복제품에  고통을 가하며 과학자로서 냉정함을 유지하는 서현의 행태를 정당화하는데 쓰임 그리고  그런 시놉시스는    서현이 ai를 자기 어머니로 인정하게 되는  캐릭터의 발전을 설명하기 위한  스토리 반전의 극저점에  위치합니다( 프로젝트가 이제 막 중단되면 그 전투ai는 걍 ai로 남게 되겠죠 즉 반전 직전의 ,,, 상황입니다 그게 소장을 보는 회장의 시각이자 서현이 ai를 보는 시각이죠)


그리고 어머니는 자신을 위해 희생하다가  생명까지 버렸고 ai는  전투과정에서 궁지에 몰리면서  전투력을 상승시키는데
그 에너지가  딸을 보고 싶어 하는  모성애에서 나옴

그걸 관찰한 서현은    총에 맞은 상태에서도  어머니  ai에게 자신의 인생을 살라고  함
모성애와 자신에 대한 기억을 지운 이유도  자신만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를 가엽게 여긴 것이기 때문(죽은 이유도 자신의 수술비 때문임)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달리 보이는 것도 있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것임
윤리학이나 철학에 관심있는 사람은
태아도 인간이냐 뇌사자도 살아있는 인간이냐?
그래서 법적인 권리를 누릴 존재로 인정해야 하느냐의 문제로 고민하게 되죠
.
인간의 정신은 무엇이냐?
이런 물음을 자신에게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물론 연상호의 연출력은 일반 좀 알려진  영화감독 이하인 것 같습니다

올드보이에서  딸이 감방에 갖혀 있을 때 날개를 흔들어 보이는 장면/////
이거 짧지만 굉장히 인펙트 있는 장면이었죠(영화초반에  오대수가 경찰서에서 같은 행동을 했었죠)

 정이에서는 케릭터들이 좀 평면적이죠
  서현을 조금 더 광기를 가진 인물로  표현하면  캐릭터 발전을 더 극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는데...(어머니를 ai전투로봇으로 개발하려는 집념은 어머니를 위해선가 자신을 위해선가??라는  메시지와 내적인 갈등을 충분히 묘사하지 못했습니다)
소장 역할도  게리올드만이나 유지태처럼 배역속의 똘끼를 충분히 발산하지 못했죠
대본과 연출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