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증권가에서는 LNG 가격 상승과 도시가스 회사들의 실적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한다. 도시가스 사업자들은 독점 도매업자인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도시가스를 받아 공급한다. LNG 가격이 올라도 도매가격인 도시가스 도매단가와 최종 소비자가격인 소매단가가 연동되는 구조라 LNG 가격이 급등해도 기업가치 변화가 없는 회사가 대부분이란 설명이다. 통상 도시가스회사의 실적을 결정하는 요인은 겨울철 낮은 기온과 가스 판매 증가량으로 난방용 매출이 많은 매년 11월~4월 동안 가스매출량이 연간 매출량의 약 70%에 달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가스 가격 상승은 삼천리 등 도시가스 회사의 자산가치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가스전을 보유하지 않은 가스 유통 업체들은 도로 통행료를 받는 기존 사업모델로는 실적과 주가 모두 과거로 회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