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라는 마에스트로 즉 지휘자에 관한 영화인데
지휘자인 주인공 타르가 말러 5번 교향곡 녹음을 끝내고
음향담당자에게 음반을 MP3로 보내달라고 하면서 그
이유로 일반인의 관점에서 음악을 듣고 싶답니다.
MP3나 씨디나 구분못하기는 하지만 이 마에스트로께서는
사람들이 LP의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자신이 내는
음반도 LP를 추가해서 내기를 원하네요.
이런 얘기를 듣다 보면 내가 제대로 음악을 듣고 있는가
의심스러워지는데
저는 최소한 무손실인 FLAC이나 멍키스오디오 같은 코덱으로 만들어진
음원을 24비트 96키로헤르츠의 DAC로 변환해서 듣고 있습니다.
물론 돈이 있으면 장비갈이를 하면서 내가 원하는(?) 소리를 찾을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오디오 매니아를 자처하는 어떤분도 RCA케이블을 좋
은것과 오래되서 낡은 것을 바꾸어 들어도 차이를 느껴서 판단해내지
못했다고 잡게의 어떤 게시물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비나 연장에 매달리기 보다는
보다 음악이 주는 감성을 키우는데 시간을 쏟는게 더 유리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