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 뀐 거 아님
꿈 꾼 거임
아주 복잡하고 특이해서
깨자마자 흩어지려는 꿈의 대강을 잡는 데에
10분 정도 걸림
꿈의 장르는 미스테리 스릴러
동일한 장소
각기 다른 시간
7명 정도의 등장인물
지금(꿈 시간의 현재) 등장인물은 누구인지 모르겠음
그러니까 지금 씬을 주도적으로 저에게 보여주는 존재가 누구인지 모르겠음
모든 사건이 끝난 후의 살인자 자신이거나
희생자 중 한 명이거나
관찰자로서의 필자 깜빵친구거나
꿈의 시작은
한 유튜버가 다른 유명 유튜버와의 콜라보를 희망하며
콜라보 좀 해주세요 하는 장난스러운 장면으로 시작됨
그리고 혼자서 어느 외진, 큰 건물로 가서 캠핑 비슷한 거를 하며 노는 거를 라이브로 찍으며
구독자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미션도 받는 내용
건물은 흉가는 아니고
비어있는, 매스가 큰 흰색 건물
이거를 웹소설 같은 것으로 쓰고 싶어서
적는데 기억이 점점 사라지네요
이 꿈이 복잡한 이유는
꿈 속에서 저의 관찰자로서의 자아가
종이나 횡, 외부와 내부에서 여러 개의 자아로
이 꿈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임
이 중에서 한 관찰자는 제가 아니고 꿈의 등장인물도 아닌
어둠의 존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