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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14 18:34
갱상도 애린왕자.jpg
 글쓴이 : 독거노총각
조회 : 1,548  


한달 걸린 책 배송 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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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ikhu 21-03-14 18:35
   
와.... 폰트가 무슨
내 전자책 리더기 같다
화난늑대 21-03-14 18:35
   
주작이겠징
모르겠수 21-03-14 18:36
   
와 어떻게 찾았을까
khikhu 21-03-14 18:38
   
     
롱기누스탕 21-03-14 19:05
   
뭐여 이게 ㄷㄷㄷㄷㄷㄷㄷ
부분모델 21-03-14 18:39
   
치즈랑 21-03-14 18:39
   
쭈기네...
구름을닮아 21-03-14 18:43
   
와 지기네...
알라왕자가 저래 커뿐나.
     
치즈랑 21-03-14 18:45
   
아...
'지기네'구나...ㅇ.ㅇ
가새이닫컴 21-03-14 18:44
   
동심이 뭉가진다
fox4608 21-03-14 18:45
   
서울말 번역판이 필요허다..ㅎ
펭귄MKII 21-03-14 18:48
   
와....ㅋㅋㅋㅋㅋ  주작인가 했는데 진짜라니
당진사람 21-03-14 18:48
   
억양이 구리네 !
러키가이 21-03-14 19:02
   
갱상도라고 해서 다 같은 건 아이다. za**hanggi | 2021-02-2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내가 어린왕자를 처음 읽은 건 8년 전이다.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라 굳이 읽지 않아도 내용을 다 아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굳이 읽어야 된다는 생각도 못 했던 것 같다.
우연히 인터넷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작은 어린왕자책. 그 그림에 반해서 책을 구입했지만, 결국 책장 신세.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 서른을 훌쩍 넘기고서야 읽게 된 책이 바로 어린왕자다.
다 아는 이야기라 익숙했지만, 그동안 내가 아는 어린왕자에 대한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내가 어릴 적에 읽어봤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많은 것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그리 순수하지만은 않은 시기에 이 책을 읽었음에 감사했다.
 
그리고, 지금 다시 만나는 어린왕자.
아니 애린왕자.
경상도 버전이라고 해서 기쁜 마음에 구입했다. 소개된 내용으로 얼핏 봤을 때도 느꼈던거지만, 번역하신 분이 포항사람이기 때문에 나의 사투리와는 거리가 좀 있다. 부산 경남사투리 억양으로 읽으면 뭔가 어색한 느낌이지만, 대구 사투리로 읽으니 나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문장들. 그런 이유로, 내가 쓰던 사투리와는 표현이 좀 달라서 어색한 감이 있지만, 일단 재밌기는 하다. 읽으면서 "부산.경남 사투리로는 이렇게 표현하는데, 쫌 다르네." 하며 찾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다만 잘 모르는 사투리들이 나와서 이해하기가 조금 힘들기도 했다는...
다음 번에 다시 읽을 때는 어린왕자를 펼쳐놓고 비교를 해가면서 읽어 봐야겠다.
 
이 책은 감동을 위해서라기보단 순전히 어릴 적 추억 때문에 산 책이라, 그냥 재미로 읽는다.
사실 사투리에 더 중점을 두다보니 그냥 일상 수다처럼 느껴지는게 더 커서, 감동이 조금 늦게 오는 느낌.
이제서야 또 생각난 건데, 성인이 되어 느꼈던 어린 왕자속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처음부터 내가 사투리로 접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정갈하게 표준어로 쓰여진 게 아닌 거친 경상도 사투리로 들었어도 그렇게 감동적이었을까?
오늘비와 21-03-14 19:03
   
헐...
일빵빵 21-03-14 19:04
   
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