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파
이 감독의 늑대소년 등 전작들을 좋아하는데, 억지스러운 신파라기 보다는
가족영화의 따뜻함과 감독의 전작들에서 느껴지던 감성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만족했습니다.
3. 특수효과
CG가 어색한 장면이 드물고 상당부분 자연스럽고 훌륭합니다.
200억에 이정도 퀄리티는 한국이 아니면 어디서도 힘들겁니다.
4. 오리지널리티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미리 밝혔지만,
다른 작품들(플라네테스 등)의 설정이나 클리쉐가 너무 많이 차용된 점이 아쉽더군요.
기존 한국영화에서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장르의 작품이라,
이번작을 계기로 이러한 장르 작품들이 좀 더 많이 제작되고
한국형 스페이스 오페라의 독자적인 설정이 쌓여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 미러링
드디어 꽈찌쭈나 자갈치 아지매의 대사와 연기가
한국인의 입장에서 얼마나 황당한지 설명할 때에
예로 들만한 영화가 생겼습니다.
는 농담이고.. 이 영화가 서양권에서 흥행하지 못한다면
단연코 서양인 배우들의 박살난 연기에 감정이입을 실패했기 때문일겁니다.
6. 동양인이 주인공인 스페이스 오페라
안경쓴 찐따나 일본애니에 빠진 씹덕, 서양인 주인공의 쿵푸하는 사이드 킥이었던 동양인들이
고퀄리티의 뮤직비디오와 다수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들,
그리고 드디어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멋지고 잘생긴 주인공으로 활약합니다.
결론.
호불호까진 관여할바 아니고, 분석이 아니라 즐긴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스페이스 오페라 액션 활극으로서 수작은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