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에 너와 별로 악감정이 없었는데 내가 좀 잘 난 체 한다고 느껴 네년이 촌년발작한 게 원인이다.
사실 수학 물리하는 애들은 그냥 무늬만 이공계지 원래 인문학 쪽 소양이 많다.
논리철학 과학철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밤잠을 설쳐가며 Axiom of Choice, Transfinite Induction 같은 걸로 고민하고 그런다. 밤마다 괴델의 Incompleteness Theorem, Tarski, 등등에 대해 생각하고 괴로워 한다.
그냥 졸업해서 직장 구하는 쪽으로만 생각하는 대부분의 공대생들과 다르지.
카이스트 드라마는 내가 한국에 없었으니 당연히 안 봤지만 그런 엘리트 학교에서 적어도 물리학과 계통이면 이런 부류가 많을 거라 생각하고 내가 본 물리 수학과 애들에 대해 얘기한 건데 너같이 천박한 공대생들에게 자존심을 긁는 계기가 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