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828950?type=editn&cds=news_edit
서울 강남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크게 다치게 한 운전자가 체포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석방됐다. 20대 남성 운전자는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고, 피해자가 중상을 입었는데도 석방이 되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운전자 신모씨(28)를 지난 3일 오후 3시쯤 석방했다. 유치장에 구금된 지 약 17시간 만이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압구정역 인근에서 운전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복부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진통과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으로 오용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를 석방한 이유에 대해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 없는 게 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