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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9-25 12:01
고시원 생활 해본 적 있는 분?
 글쓴이 : 달빛대디
조회 : 595  

본인은 딱 2개월 고시원 생활 해본 적 있음.

한...20년 전 이야기지 싶은데 

회사 사택 나온다고 해서 대기타는 동안 오갈 곳이 없게 되서 잠깐 고시원 들어간 적 있는데..
 
지금은 그 고시원 이름이 생각은 안나는데 건국대 후문쪽에 있는 나름 신축 고시원이었음...

대충 기억에 팔을 양쪽으로 뻗으면 닿을 정도의 폭에 길이도 짧아서 티비랑 책상 선반이 침대위 놓여져 있는

정도의 방크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방에서 할거라곤 책보기, 티비보기, 컴퓨터 빼면 뭘 할게 없더라..

운동도 딱,, 팔굽혀펴기 할 공간밖에 없어서 그건 많이 했던 듯...


기억에 당시 월세가

욕실 겸 화장실 딸려있고 창문 있으면 월 38만원,

그냥 방만 딸랑 있고 창문 없으면 월 30만원..


그 좁은 공간에 창문조차 없으면 숨막혀 죽어버릴꺼 같아서 38만원짜리 방 얻었었는데...

진짜진짜 그 당시 거주공간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었음..

내가 아무리 망해도 고시원에는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을 정도임..

2달 있었는데 그 시간이 정말 지옥같았다는.



참고로, 우리집 맞은편에 신축 원룸이 있는데, 거기 투룸이 현재 월세 35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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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냄새 23-09-25 12:24
   
고시원의 좋은점
밥.김치.라면.계란 항시 구비.
단점.
고시원에서 조차 별 그지같은 넘들 많이본다.
요리한다고 주방에서 하루죙일 재료 다듬고 가스렌지 독식하는넘.
계란 30개 계란후라이로 하루에 다 처먹는 넘.
여름에 덥다고 알몸으로 문 반쯤 열어놓고 생활하는 들딱아재.
밤마다 남성 성인용품 쑤걱대는 넘.등등.
제정신 아니면 지내기 힘든곳
     
달빛대디 23-09-25 13:24
   
ㅋㅋㅋㅋㅋㅋ

아침 거르고, 저녁까지 맨날 야근에 저녁까지 회사에서 먹고 퇴근하는 사람에게는 그런것도 다 무의미하더라구요.
초콜렛 23-09-25 12:43
   
회사가 지방 내려간다는 말 믿고 이전 하는 지역에 전세 계약하고 이사했는데,
뭔가 공사에 문제가 생겨서 한달 미뤄짐. 그래서 한달 회사 옆 고시원에서 생활해 봤네요.
근데, 도저히 저는 못하겠더라구요. 한달 계약하고 술 좀 마신날만 딱 세번 잤습니다.
매일 그냥 왕복 200km씩 출퇴근 했어요. ㅎㅎ
     
달빛대디 23-09-25 13:24
   
그 기분 알거 같아요.

이건 고시원에 사는게 아니고 그냥 수용당하는 느낌.. 돌이켜보면 지금도 참..
파스토렛 23-09-25 13:44
   
취업 준비할 시기 6개월 정도 살았던 기억이 있는데

죽어라 공부만 했던 기억 뿐이라 나쁘고 좋고 도 없었음

2일에 한번 목용탕에 씻으러 갈 때 살아 있구나 를 느끼는 정도 ...  (당시 달에 23만원 )
왕두더지 23-09-25 13:55
   
기간이 워낙 짧으니 원룸 구하기는 힘들어서 고시원을 택했겠지만 차라리 모텔 달방을 잡는게 나을듯...
모를뿐 23-09-25 15:01
   
지금은 노년층이 바글 ... 양로원화 되가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