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홀에서 시키면 부어서 나오는 요리였음. 다먹을 때까지 바삭한게 기술.
소스 묻은 채로 간장도 찍어 먹던게 이젠 그냥 소스만 살짝 찍어서 먹는 걸로 변함.
이젠 홀에서 시켜도 소스를 따로 주고, 그걸 살짝 찍어 먹으면서 소스가 점점 쎄짐.
바삭한게 기술이라 그런건지, 바삭하게 만드는 대신 소스가 묻으면 확 눅눅해지게 됨.
원래 요리였던 탕수육이 오징어 튀김 떡볶이 소스 찍어 먹듯이 분식으로 변함.
우리나라 사람들
워낙에 튀김에 진심인지라
파삭한 걸 좋아라 해서 그런 거
그리고 배달이 되면서 눅눅해지는 걸 원치 않은 고객들
니즈에 맞춰 소스를 별도로 나가는게 국룰처럼 되어
자연스럽게 부먹 찍먹파가 생긴거고
부먹파도 배달시 식당에서 부터
소스 부어져서 배달 되어지면 못견딜 걸
70년대 중식당에서 배달시켜도 부어서 왔었지요.
근데 당시 덴뿌라라고 고기 튀김도 유행했는데 그것도 나름 맛이 좋아서 주문할 때
덴뿌라에 소스추가로 시키곤 했는데
그게 나중엔 탕수육을 시키면서 소스 별도로 바뀌어 버리더라구요.
탕수육에 소스 별도는 후추 소금을 뿌려먹으면 나름 덴뿌리 느낌이라
(덴뿌라에 소스추가가 훨씬 맛있지만 )
좋아라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찍먹파는 진짜 덴뿌라에 소스찍어 먹으면 훨씬 만족하실 듯 합니다. 찍먹파 원조가 덴뿌라에 소스추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