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소속사와의 계약은 프로 운동 선수와 유사해서 서로의 조건이 맞지 않으면 당연히 결렬되거나 다른 계약을 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이들은 아티스트, 예술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미 문화가 주도했던 20세기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들은 영국의 '비틀즈'나 '퀸', 미국의 '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처럼 10년 이상 거물이었고 영향력이 컸고 지금도 영향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낸 '아티스트'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그 유효기간이 짧은 것은 소속사가 만들어낸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커서 그 소속사와의 계약이 끊어지면 더이상 그 그룹의 개성이 나오지 않거나 약화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며, 소속사와 계약 등의 문제로 다시 하나의 완전체를 보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최근 태국 맴버인 '리사'의 탈퇴를 두고 아이돌도 한철이니 결혼도 하고 다른 인생을 살아야지라는 견해가 있던데 이 말이 잘못됐다기보다는 '아이돌'이라는 상징성에서 그간의 '블랙핑크'로의 삶이 본인의 삶이 아니었다는 반증처럼 들려서 안타까움이 드네요.
시대가 인간의 개성도 만들어서 포장할 수 있다는 것이 순수한 감정도 상품이 되고 이를 이용해 산업적 수치로만 그런 정서가 평가된다는 것도 아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