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그런 사람들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이 위험하다는 둥
MSG가 위험하다는 둥
화학약품 안좋지 않냐는 둥
유전자 조작 식품이 위험하다라...
일단 여러분이 아마도 거의 매일 드시고 있을 밥 부터가
유전자 조작식품입니다
야생쌀은 가지가 휘어지도록 이삭이 열리지 않습니다 병충해에는 더 강하죠(....)
더구나 소화라는 과정을 되짚어봐도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소화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음식을 잘개쪼개서 흡수하기 좋도록 만드는 과정이죠
유전자변이조작을 어떻게 해야 해당음식물이 소화과정중에 인간DNA를 변질시킬 수 있다는 건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MSG가 위험하다 하시는 분들 보면
꼭 하시는 말씀이
자연적으로는 섭취할 수 없는양을 고도로 응축하고 정제해서 만들어낸다 는 표현을 하십니다
문제가 됐다면 MSG위험하다는 논쟁이 붙기도 전에 마구 섭취를 해댔던 저희 부모세대는
모조리 다 단명하던가 암으로 고생하고 있어야겠지요
물론 죽는거야 다 암으로 죽지만 저건 다들 아시다시피 MSG때문이 아니라 그냥 의학이 발전해서 다른 질병으로 안 죽는거 뿐입니다
MSG에 대한 위험성은 아직 학계에 보고된적이 없습니다만,
물론 그렇다고해서 완전히 안전하다는 보고도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다만 현재 일부 파생되어 있는 MSG가 유해하다는 내용의 대부분은
쥐의 눈에 주사기로 찔러 주사했더니 실명했다
쥐한테 주사기로 MSG희석액을 주사했더니 죽었다
는 식의 과학도 아니고 오로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려고 동물을 학대한 보고서가 근거입니다
동물눈에 주사기로 뭔가를 주입하면 당연히 실명하고
동물 몸에 농도가 적절하게 맞춰진 식염수가 아닌걸 마구 주입하면 당연히 죽습니다
화학약품...이 위험하다....
다시 불러오는 소화 과정이야기 인데
소화과정은 몸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음식물을 쪼개는 과정입니다
저작운동 연동운동등을 통해 물리적으로 쪼개다가
마지막엔 커다란 강산 주머니인 위에서 위액과 섞입니다
참고로 위액의 성분은 염산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등입니다 (....)
병에 걸렸을 때 처묵처묵하는 약도 당연히 화학적 생물학적 작용의 결과물이고
심지어는 3일만 안마시면 사람이 죽는 물도 엄밀히 따지면 반응성이 낮은 화학물질입니다
덧붙여 잔류농약 어쩌고 하면서 유기농 찾으시는 분들 많은데
WHO가 코로나 기간에 쌈빡한 삽질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거기 모여 있는 사람들 사람 죽이고 살리는 걸로 평생을 연구한 사람들입니다
식품에 사용해도 좋다고 허가가 난 농약은
평생동안 식품에 묻은걸 먹어도 탈이 날 걱정이 없으니까 허가가 나는 겁니다
농약을 사용해 위생적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생산된 식품을 두고 왜 온갖 병충해에 시달리고 온갖 기생충에 시달리고 뭔지 모를게 묻은 식품을 더 비싼돈을 주고 사먹는지 솔직히 저는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므로 농약 사용을 점점 줄여야하는 건 맞습니다
주저리주저리가 길어졌습니다 읽으실 분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스트레스 해소에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