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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1-09 21:18
생각보다 좀 이해 안가는 사람들이 많은듯 합니다 주저리주저리
 글쓴이 : 아망
조회 : 613  

가끔 보면 그런 사람들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이 위험하다는 둥
MSG가 위험하다는 둥
화학약품 안좋지 않냐는 둥

유전자 조작 식품이 위험하다라...
일단 여러분이 아마도 거의 매일 드시고 있을 밥 부터가 
유전자 조작식품입니다 
야생쌀은 가지가 휘어지도록 이삭이 열리지 않습니다 병충해에는 더 강하죠(....)
더구나 소화라는 과정을 되짚어봐도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소화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음식을 잘개쪼개서 흡수하기 좋도록 만드는 과정이죠 
유전자변이조작을 어떻게 해야 해당음식물이 소화과정중에 인간DNA를 변질시킬 수 있다는 건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MSG가 위험하다 하시는 분들 보면 
꼭 하시는 말씀이
자연적으로는 섭취할 수 없는양을 고도로 응축하고 정제해서 만들어낸다 는 표현을 하십니다
문제가 됐다면 MSG위험하다는 논쟁이 붙기도 전에 마구 섭취를 해댔던 저희 부모세대는 
모조리 다 단명하던가 암으로 고생하고 있어야겠지요 
물론 죽는거야 다 암으로 죽지만 저건 다들 아시다시피 MSG때문이 아니라 그냥 의학이 발전해서 다른 질병으로 안 죽는거 뿐입니다 
MSG에 대한 위험성은 아직 학계에 보고된적이 없습니다만,
물론 그렇다고해서 완전히 안전하다는 보고도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다만 현재 일부 파생되어 있는 MSG가 유해하다는 내용의 대부분은
쥐의 눈에 주사기로 찔러 주사했더니 실명했다
쥐한테 주사기로 MSG희석액을 주사했더니 죽었다
는 식의 과학도 아니고 오로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려고 동물을 학대한 보고서가 근거입니다 
동물눈에 주사기로 뭔가를 주입하면 당연히 실명하고 
동물 몸에 농도가 적절하게 맞춰진 식염수가 아닌걸 마구 주입하면 당연히 죽습니다 

화학약품...이 위험하다.... 
다시 불러오는 소화 과정이야기 인데 
소화과정은 몸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음식물을 쪼개는 과정입니다 
저작운동 연동운동등을 통해 물리적으로 쪼개다가 
마지막엔 커다란 강산 주머니인 위에서 위액과 섞입니다 
참고로 위액의 성분은 염산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등입니다 (....)
병에 걸렸을 때 처묵처묵하는 약도 당연히 화학적 생물학적 작용의 결과물이고
심지어는 3일만 안마시면 사람이 죽는 물도 엄밀히 따지면 반응성이 낮은 화학물질입니다 

덧붙여 잔류농약 어쩌고 하면서 유기농 찾으시는 분들 많은데 
WHO가 코로나 기간에 쌈빡한 삽질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거기 모여 있는 사람들 사람 죽이고 살리는 걸로 평생을 연구한 사람들입니다 
식품에 사용해도 좋다고 허가가 난 농약은 
평생동안 식품에 묻은걸 먹어도 탈이 날 걱정이 없으니까 허가가 나는 겁니다 
농약을 사용해 위생적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생산된 식품을 두고 왜 온갖 병충해에 시달리고 온갖 기생충에 시달리고 뭔지 모를게 묻은 식품을 더 비싼돈을 주고 사먹는지 솔직히 저는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므로 농약 사용을 점점 줄여야하는 건 맞습니다 

주저리주저리가 길어졌습니다 읽으실 분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스트레스 해소에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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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잇글힘 24-01-09 21:24
   
덧붙여 언급하신 코로나문제도 WHO가 오히려 대처를 잘 한편입니다. 이게 미국발이 아니라 중국발이라 정치적으로 접근한거라서 WHO가 유탄을 맞은거지.
     
아망 24-01-09 21:50
   
그런단체가 현상에 대해서 정치적 접근을 했다는 자체가 해서는 안될 중차대한 삽질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잇글힘 24-01-09 21:55
   
아니요 WHO는 정석대로 했고 그 정석대로 한걸 언론이 당시 공포분위기 때문에 중국 눈치본다고 잘못 전달한것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오히려 WHO가 삽질했던때는 2009년 신종플루때입니다. 정작 그때는 조용했죠. 왜? 미국발이기 때문에
          
아망 24-01-09 22:03
   
오호 설득력이 있는 말씀이시군요
말씀하신 관점에 대해서도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록소년 24-01-09 21:40
   
오오오 전문가 느낌 !!
     
아망 24-01-09 21:49
   
전문가 였다면 좀 더 그럴듯하게 설명을 했겠으나
유감스럽게도 지나가던 문과입니다 늅늅
초콜렛 24-01-09 21:41
   
우리 삼촌이 농사짓는데, 오히려 유기농 제품은 안먹음. 거기 뭐가 들었는지 어떻게 아냐고. ㅎㅎ
유전자 조작보다 육종이 더 효율적이라는 전문가 분들도 꽤 있긴하죠.
     
아망 24-01-09 21:50
   
기껏 편하게 살라고 문명을 만들어 놨더니 야생을 찾는 아이러니 ...
N1ghtEast 24-01-10 04:20
   
근대 여담으로
교배로 품종개량 하는 것과
유전자에 바늘 찔러서 필요부분반 슥삭하는 것은 구분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만 보면 둘을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우리가 유전자변형에 관련되서 우려를 표하는 부분은 후자인 경우죠
     
아망 24-01-10 16:44
   
사실 가위로 슥삭 이라고 하지만
원래 있던 유전자 정보에 추가적인 형질을 끼워넣던가
필요하지 않은 유전정보를 제거하는 작업일 뿐입니다.

인위적이다 = 교배에 의한품종개량도 인위적임
이라는 의미에서 벼를 예로 든 겁니다

국부적인 유전자 조작이 해당 생물 개체에 대하여 예견치 못한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은 있을지 모르겠으나(물론 여기서의 위험이란 특정 전염병 등에 대한 저항성 약화의 문제) 그러한 생물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유의미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는 건 무식한 소리입니다

어디까지나 뇌피셜로 말씀드리자면
유전자 조작 식품이 아직 인간의 식용으로 퍼지지 않은건
저런 예견치 못한 전염병이 인간에게도 유효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0가 아니기 때문일겁니다.

유전자 조작식품 자체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건 아니라는 소립니다

실제로 가축용사료로 활용되는 옥수수는 유전자 조작식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가축이나 그렇게 사육된 가축을 섭취한 사람에게서 유의미한 이상현상 발현은 보고된바가 없지요
          
N1ghtEast 24-01-11 01:26
   
국부적인 유전자 조작이 해당 생물 개체에 대하여 예견치 못한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
-> 쓰신대로 사실 이게 문제죠
교배는 전체적으로 그런 부분이 알아서 해결되는 경우니까요 (기형 결과물은 거르면 되는)
사람을 예로 들면 키 작은 집안이 의도적으로 키 큰 사람들하고만 혼인 출산하는 경우겠죠
이건 키 작은 사람이 유전자만 건드려서 키를 키우려는 것과는 과정 자체가 틀리니까요
식량의 경우는 그런 식으로 교배해서 나온 것들 중 문제있는 것들은 거르면 되는거구요

이 차이에서 뭔가 석연치 않음을 경고하는 것은 당연한 거라 봅니다
헌데 발씀하신데로

생물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유의미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는 건 무식한 소리입니다
->이건 동의합니다 ㅋㅋ 이런 소리하는 건 당췌 무슨 대가리인지;; 무슨 뮤턴트 영화도 아니고 ㅋㅋ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먹게 되는거니까 의혹제기하는건 당연한 수순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