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 문화권에서는 쌀에는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으레 개를 식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서구는 목축이 중심이다보니 우리에게 있어 소의 역할처럼 개가 중요시 됐지만 우리는 문화와 삶의 배경이 다르죠.
인간이 먹어 죽거나 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인간은 모든 동물을 잡아 습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개를 먹는 것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죠.
그리고 지금은 먹거리가 풍부해지고 산업적 식육 산업이 커졌기 때문에 굳이 개를 먹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증가와 함께 개고기의 섭취도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특유하게 개고기가 개인에게 성향에 맞거나 추억을 좇거나 미식적인 체험을 위해 아직도 개고기를 찾는 사람은 존재하죠.
1988년 우리는 서울 올림픽을 유치하게 됩니다.
서울올림픽은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국제행사였고, 우리의 노력과 위상을 알려 발전지향의 대한민국을 선전하고 새로운 도약의 길로 삼아야 하는 중요한 기회였죠.
이에 앞서 1986년에는 아시안 게임이 있었고, 이 두 대화가 더불어 남북의 체제 경쟁의 최 정점에 있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단독으로 큰 대회를 개최하자 북한은 방해 공작을 위해 아우산테러와 대한민국 국적기 폭파 공작을 펼칩니다.
이에 많은 희생이 따랐죠. 그만큼 이 두 대회는 우리에게 있어 꼭 성공해야 하는 대회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결정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프랑스의 육체파 여배우가 무식한 행동을 합니다.
바로 한국의 개고기 습식에 대해 공개적 비난을 하고 나선 것이죠.
'브리짓 바르도'라고 기억합니다.
당시 우리는 이 헐벗은 한 개 배우의 말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간절했습니다.
이 개념 없고 무식한 여성의 발언으로 개고기에 대한 우리 농축산법이 바뀌게 됩니다.
애초에 법적으로 개도 가축이고 도축이 가능한 식용 육류로 분류돼 위생과 보건에 관련한 사육과 도축에 관한 관리 법률이 존재했지만 개가 이 시건으로 그 목록에서 빠져 버린 것입니다.
더불어 서울시는 개고기의 판매를 금지시켰고 그 결과 음성화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보신탕이라는 이름으로 개고기가 아닌 개고기를 파는 상황이 됐죠.
올림픽이 끝나고 이 문제는 수면 아래에 가라앉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법 개정은 없었고 그대로 세월이 흘렀습니다.
2010년대 갑자기 이 문제가 또 국제사회에 언급됩니다.
그것은 관리 규정이 없는 개를 사육하고 도축하는 과정에서 비윤리적인 행위가 나타난다며 외국 동물 인권 단체에서 취재까지 와서 고발한 것이죠.
법에서 사라졌으니 당연히 음성화 됐던 것을 찾아내 이번에는 개를 먹는 것이 아닌 개를 비인간적으로 대한다고 욕을 먹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개를 먹든 안 먹든 외국의 한마디에 우리가 놀아나서 우리의 문제를 잘못 처리한 것에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 또 개가 이슈가 되는 장면에서 웃픔을 숨길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