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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이 서승모인 서씨는 서울에서 군 장교 출신 아버지와 약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두 살 때인 1976년 시카고로 이민했다. 그러나 이민 9년 만인 1985년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세탁소를 운영하며 어머니마저 1987년 강도에 살해됐다.
그러나 이후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한 서씨는 1993년 9월 25일 시카고 가정집 차고에서 누나의 동거남 로버트 오두베인(당시 31세)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던졌다.
당시 검찰은 부모 없이 단둘이 살아가는 서씨 남매가 오두베인 명의의 생명 보험금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19세의 서씨가 누나 캐서린의 사주를 받고 살인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캐서린은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였다. 유산을 도박 빚으로 탕진하고 나를 학대한다”며 살인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