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나이가 들어서 그러나....
예전에는 꽃다발 하나에도 함박웃음 짓고 그랬었는데,
어느 날
친구가 신랑한테 만원짜리 현금으로 만든 꽃다발 선물받았다고,,
그런거 받아도 기분 좋겠지?
이러길래..
속물 취급하면서 버럭 화를 냈었지만..
부부사이란게 또 마음이 그렇지 않지 않겠음....
와이프 생일 일주일을 앞두고 평소 단골이던 꽃집 사장님한테
전화로 현금꽃다발 가능하냐니까 된다고 하시네..
해서 계좌로 송금해드릴테니 5만원짜리로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생일날 저녁에 찾으러 감..
음....
아무래도 금액이 금액이니..
잘못되면 대형사고니까...사장님께서 신경이 많이 쓰이셨는지...
하루종일 이것때문에 어딜 다니지도 못하고 계속 가지고 다니셨다고...ㅎㅎ
꽃집에서 가지고 나와서
주차된 차까지 들고 가는데
사람들 다 쳐다보고 ㅠㅠ.....
이건, 마누라랑 사는게 아니고
딸 하나 더 키우는 기분임...
추신 : 그 꽃다발 선물받은거 인스땡에 올려서 자랑질 했던 와이프의 친구님의 빌어먹을 신랑님아?
이제 님이 한번 당해보셈...
작성일 : 24-02-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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