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삼원계쪽 원자재가 가격이 널뛰니,
수급도 용이하고 원자재 가격도 싼 LFP가 주목받는건데,
이 와중에 차이나EV포스트에서 내년 중에 CATL이 생산원가를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라는 기사를 내면서,
전기차 관련 주식들이 펌핑하는 상황.
테슬라가 이윤 많이 남기겠다고, 커다란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고, 거기에다 싼 LFP를 잔뜩 때려넣어, 주행거리 400, 500킬로를 달성했다 이러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LFP가 좋아진건 아님. 그 공간에 삼원계배터리를 넣었으면 말도 안되는 주행거리가 나왔을거란거지. 그걸 보여주기 싫으니 삼원계모델에는 배터리팩을 조금만 넣어놨음 ㅋ
효율 나쁜 LFP를 잔뜩 집어넣어, 중량만 늘어나고, 중량이 늘어난 만큼 효율은 더욱 나빠졌지만, 어쨌건 잔뜩 집어넣었으니 주행거리 자체만 확보했을 뿐인거잖아. 존나 비효율의 극치거든. 비효율이 뭐야? 결국 전기만 존나 써댄다는 말이거든.
그쯤 되면 친환경이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임.
물론 뭔 ㅈ랄을 해도 사줄 ㅂ신 호구새끼들이 확보되어 있으니 저러고들 있겠지만... ㅉ
이게 그나마 자동차에 쓰일만한 곳은,
충전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에서 짧은거리를 오가는 차량들임. 에너지 효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작은 용량의 배터리를 달고, 또한 자체 차량 무게도 가벼운 차들. 아니면 지게차같이 아예 자체 무게가 많이 나가야 하는 경우라던지.
그래서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내놓는 LFP전기차는 죄 소형이거나 경형차량이거나, 특수차량들임.
다시 말하지만, 테슬라는 ㅈ같은거지, 그게 앞서나가는게 아니라는거임.
중국은 왜 LFP 전기차가 주류냐고?
삼원계를 못만드니까. 만들 줄 아는게 LFP다보니, 국가가 정책적으로 짧은 주행거리를 보상해줄 충전인프라를 존나 깔아줬으니까. LFP차를 타고 다녀도 주행거리 걱정을 안해도 되게 해놨으니까.
그리고 그 낭비되는 전력 확보하겠답시고 존나 댐 여기저기 지어댄 탓에, 메콩강이 말라버렸지.
그리고 그 ㅈ랄을 해도 일선급 도시에서나 전기차를 몰지, 2선급만 가도 전기차는 언감생심 꿈도 못꿈.
중국 전기차 수요가 메말랐다는 뉴스 봤지?
그게 결국 LFP의 한계인거임. 인프라와 전력이 보장되어야 굴리는게 LFP전기차인거지.
즉, LFP가 미래 전기차의 영역에서 차지할 파이는 없을거임.
그렇다 해서, LFP가 영 쓸모없는 배터리인건 아님.
운송수단에 썼을때 비효율의 극치를 달릴 뿐, 공간의 여유가 충분한 곳에 가만 냅두고 쓰는 ESS쪽으로는 훌륭한 에너지 저장장치 소재가 됨. 싸잖아. 가만 세워둘테니 중량이 크고 어쩌고도 문제가 없지.
그래서 LFP는 사실 ESS쪽으로 봐야 하고,
전기차가 아니라, ESS 관련주가 떠야 하는게 맞음.
그저, 중국같은 특수한 경우나, 테슬라같이 돈에 미친 회사의 경우가 아니라면, LFP전기차는 매우 제한적인 용도로만 쓰일 뿐임.
물론 LFP 기반 전기동력사회가 영 의미없진 않음. 전력확보가 쉽지 않은 산간오지에 ESS를 설치하여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왕 설치한 ESS용 LFP에 맞는 규격의 배터리를 쓰는 LFP전기차를 지역 내에서 쓴다면, 충전인프라를 중복투자하지 않아도 될거라는 아이디어도 있으니까. 그렇다 해도 LFP의 비효율성이 어디 가는게 아니니, 역시나 운송수단에는 쓸게 못된다는건 달라지지 않음. 이 역시 특수한 경우일 뿐인거지.
아, 물론 장비사나 배터리제조사를 생각하면 전기차나 ESS나 겹치는건 마찬가지라, 상당수 종목들은 투자적합성에 맞음.
CATL이 반값 가능하다면, LGES의 중국 LFP공장도 가능하다 봐야하고, 결국 세계의 ESS 투자도 활발해지겠지.
정책영향을 많이 받는 전기차로 리스크 부담이 컸던 2차전지 업계 전반으로 봐서도, ESS 투자 활성화는 안정적인 사업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테고.
그래서 좋은 뉴스이긴 한데,
그렇다 해도,
LFP를 두고 ESS가 아니라 전기차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무지성이 안타까운건 어쩔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