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니 천공이니 요즘 논란 중인데..
丹 열풍(?)이 생기게 만들었던 86년 소설 丹이 나왔던 시절에 기억나는 것들 기준으로 적어봅니다.
86년은 홍콩영화 천녀유혼이 우리나라에서 히트 쳤던 시기인데..
때마침 한국식 도교인 소설 丹이 엄청나게 히트 쳤었죠.
그 이후에 생겼던 흐름이 식민사학에 맞서 민족사학 탐구해야 한다는 움직임이랑..
그기에서 더 극단적으로 흘러간 쪽이 일명 환빠라고 부르는 부류도 나왔던 시점이죠.
우리나라 고유 무술 복원한다는 움직임도 생겨서 택견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에 영향 받아서 나온 소설이 퇴마록이었습니다. (일본 만화 공작왕에 영향 받은 부분도 있지만)
원래 지리산 청학동 근처에 기존에도 도를 닦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긴 했지만..
저 소설 히트 친 뒤에 젊은 사람들도 도 닦는다고 지리산 많이 왔었었죠.
그런데.. 역시 생활 체육이든 종교든 간에 돈이 되면 사이비가 끼어들기 마련이겠죠.
그후 2000년 들어설 즈음에는 잠잠해져서 관심도 없었는데..
지금의 정권이랑 연예계 이슈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네요.
그런데.. 원래 기존 식민사학에서 민족사학으로 전환점이 된 부류가 지금은
친일의 아이콘이 되어 있는 것은 아리쏭하긴 하네요.
그리고 丹이라는 것이 수련 방식이기에 불교의 선이랑 비슷한거라..
종교라기에는 애매한데.. 사이비까지 진화했다는 것은 한편으론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