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란게 참 신기하긴 함.

메모리 중 D램인가 보네여. 전원 꺼지면 기억된 정보가 지워지는..

드문드문 남아있는 기억...
그게 꿈의 실체입니다...

뇌 안의 수많은 기억의 단편들이 무작위로 조합되는 것...
그래서 꿈은 때론 기괴하고, 시간이나 논리를 무시하며 진행되지요...

원래는 시간순서와 논리에 의해 제대로 조합되어야 할 뇌 속의 기억들이...
뇌의 기능이 많은 부분 제한되어 있는 수면시간 동안에 그냥 난리부루스를 추는 거지요...

물론 꿈 속에 있는 동안은 뇌가 정상작동을 하지 않으므로, 꿈의 그 부자연스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함...

그래서 잠에서 깨어나며 뇌가 정상적으로 부팅되면...
순서와 논리에 전혀 맞지 않았던 오류들이 자동적으로 수정되며...
꿈 속의 기억들은 대부분 날아가게 되지요...

예외적으로...
그 무작위로 조합된 결과물이 우연히도 순서와 논리가 비교적 올바르게 조합되었을 경우...
꿈에서 깨어나도 기억이 나는 경우가 있는 거구요...

꿈은  기억의  조각 조각을    컴퓨터 조각모음  기억 저장 정리하는 식의 과정에서...

꿈꾸는 자가  인위적으로  장면들을 재조합, 
스토리는 즉흥적으로 짜서  장면 조합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