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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7-17 14:39
날개를 잃은 새는 날 수 없다.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246  

새는 날개가 있어 날 수 있습니다.

양 날개는 새를 날게 하는 도구이죠.

날개를 한쪽이라도 잃은 새는 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쪽 날개가 변형돼 주인인 몸통을 외면하거나 몸통인 척 한다면 그것도 새를 날 수 없게 하겠죠.

세상에 고정불변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변화만을 추구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죠.

중도를 지키기 위해 수구와 진보의 균형과 방향을 잡는 것이 지도자, 즉 머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은 실제로는 90% 이상 생각이 같으나 아주 미세한 지점에서 방향성이 다른 것이며 이는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절충하거나 설득하여 납득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대화를 하지 않는 시점에서 미세한 차이는 극단적인 불구대천의 차이가 되며 양립할 수 없음으로 서로를 죽이기에 혈안이 돼 버립니다.

과거 조선의 역사 중 예송논쟁이라는 정치적 대립이 있었습니다.

효종이 승하하자 효종의 장례에 대해 상복을 입는 절차를 논의하는 내용이죠. 사실 실질적이고 가장 시급한 수준의 정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파당의 정권을 위해 힘을 과시해야 했고 정국을 주도하기 위한 당쟁 양상이 딥니다.

효종은 인조의 둘째 아들로 장자인 소현 세자가 갑작스럽게 죽자 세자가 되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효종을 차남으로 볼 수도 있지만 세자를 계승하고 왕위에 올랐기 때문에 장남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효종의 계모가 상복을 입는 상례에 대해 장남으로 적용하여 3년을 상복을 입든, 차남으로 규정하여 1년을 입든 결코 중요한 문제는 아닐 수 있죠.

하지만 파당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노선을 떠나 이 문제로 정쟁을 펼치며 현안을 도외시하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좌우 대립이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정책적 결정에 대화와 토론으로 펼쳐지고 있는지, 아니면 힘과 상대에 대한 멸시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만약 후자라면 노선과 파당을 떠나 모두 국민의 이름으로 몰아 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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