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집 서빙 알바였는데
공기밥을 따로 팔지를 않고
주문하면 공기밥에 뚝배기 국 제공하고
요청하면 무료로 그만달라고 할 때까지 계속 리필 해주고 그러셨었는데
거기 단골 손님중 한분이
진짜 무슨 유도 같은걸 했을것 같은 등빨로
매일같이 오셔서
너댓번은 국물에 밥을 리필해 드시곤 했었습니다.
건더기 적다 싶으면 사장님 재량껏 건더기도 더 추가해서요
아무리 알바지만
와 사장님 저 사람은 와서 먹으면 먹을 수록 우리 손해 아닙니까
이런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 말이
저 사람 하나만 놓고보면 손해지
근데 저런 떡대가 겁나 맛있게 몇 그릇씩 먹어 대는걸 보면
지나가는 손님이 여긴 어지간히 맛있나보다 하고 생각 없다가도 들어오지 않겠냐고
식당하면서 밥 먹고 나가는 손님이 먹었는데도 출출하다 싶으면 장사 망하는 거라고 하셨던 게 갑자기 떠올랐네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