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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7-30 09:54
펌)동아시아는 식민지휴유증을 잘 극복한편
 글쓴이 : 삿짱
조회 : 1,136  

그러고보면 동아시아가 식민지 문제를 잘 극복한 편이네요
윌코추천 0 조회 248 리플 35글번호 202407260095400261 | 2024-07-26 18:17 IP 112.155.*.10

‌싱가폴, 중국, 한국(북한 제외) 보면...
식민지 근대화 문제를 잘 헤쳐나왔네요.

뭐 식민지 근대화 그러면 경기 일으키시는 분 많은데...
이거 알고보면 심플한 이야기예요. 학계에선 어떤 식으로든 다 인정하는거...

외세에 의해 강압적으로 근대성이 이식됐고...식민지 인들이 외세를 매개로 근대성을 접하고 학습했다는 겁니다.
뭐 고마와하고 말고 할게 없어요.

스스로 주체적으로 하지 않았겠냐? 역사에 가정은 없으니까요.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이건대...
식민지 근대화가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기존 봉건적 문화에서 식민지인들이 곶감 빼먹듯이 '아, 우리 전통 문화 중에 이거 이거는 좋으니까 남기고, 제국주의 놈들은 쾌심하지만 걔들이 갖고 온 과학 기술 문화와 민주주의, 인권 등은 우리가 적응하고...
이렇게 안돼요. 세상이 그렇게 좋아질 거 같으면 지금 세계가 평화롭겠죠.

기존의 문화나 제도, 관습, 종교 등등은 자기들 기득권을 뺏길까 우려하여 저항합니다.(사실 독립운동, 반제 운동 중 상당수도 이게 동인이죠.)
그러다보면 반제를 외치다 그만 과거 봉건 체제로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해요. 당장 아프칸 보세요.

그런데, 동아시아 국가들,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싱가폴도 그렇고, 사회주의 국가지만 중국과 베트남 등도 나름 근대화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편이네요.

그리고 한국은 식민지 시대 근대를 접했고 빠르게 흡수한 것 맞아요. 이 이야기하면 그래서 일본에게 고마와하자는 말이냐 버럭하는 분들 많은데, 그 만큼 한국인들의 저력이 뛰어났다는 겁니다.

미국의 원조 경제나 간섭 등을 나름 소화할 수 있었던 내재적 역량도 있었다는게 제 생각이구요. 이게 동아시쪽 유교 문화들이 대체로 식민지 근대화에 성공적인데 그 원인이 뭘까가 지금 제 문제의식...

식민지 근대성이라 그러면 흔히들 좋은 거...라 생각하는데, 그것과 별개로 압도적으로 강한 체제예요. 가령 이전의 인습적 체제, 가령 종교나 근왕제 등등을 벗어나 세속주의, 공화주의, 과학 기술 및 이성의 존재 인정 등등을 근대성의 특징으로 내세우죠. 물론 그 근대성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전체적인 경향성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게 좋은 거다, 나쁜거다라고 가치 평가를 해버리면 논의가 꼬이죠. 일제시대 근대화가 이뤄졌다 그러면 발끈하는 것도 자꾸만 가치 평가부터 하니까 그래요. 전쟁하는데 제사부터 지내고 점치고 병사들은 주문외우고 국왕 만세 외치고 국왕 초상화 모시는데 전력을 다하고...이런 군대와 치밀하게 수학적으로 계산한 보급 체제를 짜고 근대적 참모체제를 갖춘 군대가 싸우면 당연히..압도적으로 후자의 군대가 이기겠죠. 그런데, 이걸 좋다 나쁘다할 수 있나요? 가령 요순시대, 혹은 원시 공산제에서 평화롭게 살던 사람이 근대세계로 접어들면 오히려 지옥아닐까요? 그런데, 그것과 상관없이 그 사회와 근대 사회가 붙으면 그냥 근대 사회가 밟아버리겠죠.

예를 하나 들면 근대의 특징 중에 하나가 기계를 동원한 대량 생산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겁니다. 과거 소작농들이 농사해서 지주에게 바치는 시스템이나 문화로는 공장 시스템이 돌아가질 않아요. 당장 전근대성이 강하게 남아있는 나라에 공장 지은 사람들이 푸념하는게 그겁니다. 출퇴근 시간 안지켜(시간 관념 없음), 공장 기계 돌리는 매뉴얼 이해 못하거나 하려고도 하지 않아...아주 죽으려고 합니다. 일제가 보통학교 시스템을 도입하고 보통학교 입학에 관한한 신분 차별을 두지 않았는데, 이걸 놓고 자꾸만 그래서 일제에게 고마와해야 하냐 그러면 말이 안됩니다. 일제가 그걸 도입한 건, 무슨 조선인들에게 근대 문화를 가르쳐주겠다(이런 명분이 있긴 했겠지만) 이런 선의가 아니라 일제 동화, 근대적 노동자로서 최소한 배워야할 지식 함양, (특히 당시는 국가 동원재산으로서 신체적 건강을 중시하는게 트렌드였으니) 기초 체력 함양 등을 의도한 건데요.

그건 일제의 선의와 상관없이 근대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죠. 보면 30년대 들어 공장 노동쟁의가 등장해요. 공장 노동쟁의는 이전 소작쟁의와 성격이 달라요. 규모도 규모지만 계약을 전제하거든요. 소작인은 싫든 좋든 땅에 구속돼있는 반면 근로자는 언제든지 회사를 떠날 수는 있지만 제도와 법적 요구를 명료하게 하죠. 그 다음 일제는 조선에 근대적 행정체제를 이식하며 관련 고등교육을 실시합니다. 이 또한, 조선인에 대한 시혜가 아니라 동화가 목적이었을 테지만 또 한편으로는 식민지 행정 생산성을 높이고자하는 거죠.

 또 경성제대를 비롯한 교육기관을 열죠. 일본 본토인들은 고급 정책 분야로, 조선인들은 기술직으로 나가도록 유도하지만 어쨌든 식민지 인들에게 근대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식민지 생산성 자체가 떨어질 뿐더러 이반이 심할 테니 그런 교육을 하죠. 이게 나름 중요한게요. 다른 제국주의 보면 이런 것도 안한 경우 많습니다. 단순 자원 수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교육을 안시켜요. 벨기에 같은 경우 콩고 같은 나라에서 특별한  필요없는 단순 노동 시키고 못하면 손자르고 다리 자르고 합니다. 벨기에가 악독했던 점도 있지만(당시 식민지 정책 자체가 달랐죠. 그 다음, 식민지에서 근대 체제를 이식하거나 교육시켰다고해서 그 식민지가 이후 독립하며 짜잔~~ 우리 이제 근대 국가 이렇게 되냐?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문자가 없거나 이전 식민지 엘리트들의 학문 수준이 낮은 경우는 걍 봉건체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제가 식민지 근대성에서 중요한건 그걸 소화할 수 있었던 내적 역량이 중요하다고 보는 거죠.

전 근대화가 식민지였어야 가능했다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우리 역사가 그랬다는 겁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으니까요. 운좋게 아무도 관심없는 나라라 식민지 되는건 면했는데, 일부 엘리트가 급격하게 근대화 추진하다 오히려 역풍맞고 유교 탈레반 국가가 됐을지, 아니면 국왕과 엘리트가 손잡고 입헌군주제로 나아갔을지 어떨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일제가 해준게 크다 절대적이다 이런 주장도 아닙니다. 일제는 일제의 목적에 맞게 식민지 조선 정책을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조선인들은 근대를 접했고 내재화했다는 것입니다. 즉 어떤 점에선 극히 상식적인 주장이죠. 그런데 이 과정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린 해방 직후의 빠른 근대적 성장을 설명할 수가 없어요.

자꾸 한국전쟁에서 공장들이 다 파괴돼서 일제 시대 근대화가 진척된건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건 근대의 결과, 즉 공장이나 기계문명등만 보는 겁니다. 일제시대 끝난 뒤에 보세요. 지금까지도 천황제에 매어있는 일본 엘리트들과 달리 한국의 엘리트들은 조선왕조 따위 개나 줘버려 그러면서 공화정에 대해 의견일치합니다. 불과 35년전에 왕조가 없는 나라를 상상할 수 없었던 나라의 엘리트들이 그렇게 바뀌었어요. 이거 놀랍지 않습니까? 뿐만 아닙니다. 해방 이후 불과 20여년 정도만에 어느 정도 근대국가 틀을 갖춰요. 이것도 놀랍지 않습니까? 독재국가다 뭐다는 그 다음 이야기예요. (다시 말하지만 근대화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국왕따윈 상상도 할 수 없는 나라, 형식적으로 3권 분립이 이뤄진 나라, 일부 유럽국가보다 여성참정권을 인정했지만 거기에 이의가 없는 나라...이거 우린 우리 역사니까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식민지 거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매우 예외적이에요. 제가 우리나라(오늘은 동아시아 국가들까지) 식민지 근대화를 보며 감탄하는게 이거예요. 일제의 의도와 상관없이, 아니 어떤 점에선 그 의도보다 훨씬 현명하게, 빠르게 근대 문명을 내재화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미국의 영향도 있었고 냉전의 결과이기도 했겠죠. 그렇다 하더라도 근대성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내재적 역량이 없었으면 이건 불가능한 역사입니다.

해방 직후 이야기들어보면 재밌는게 있어요. 당시 엘리트들 일화 들어보면 의외로 공산주의자와 반공주의자가 밤새 술마시며 친했다 그래요. 둘의 정치 이념은 다르지만 어떤 점에선 조선 따위 잊어버리고 빠르게 우리가 근대화해야 한다는 생각은 같았다는 거죠. 그 방법이 공산주의면 공산주의자, 반공 자본주의면 자본주의자가 되는 겁니다. 제가 답답한건 이런 주체적 역량이나 자랑스러움은 사상한채, 뭔 컴플렉스 환자들처럼 그래서 일제에게 고마와하자는 거냐, 일제가 아니면 우리가 근대화못했냐는 식의, 자꾸만 일본에만 시선을 고정시킨채 주체적으로 사고할 길을 막아버린다는 거죠. 우리나라 말고도 식민지 된 국가 많습니다. 그 나라들 대부분이 식민지 근대화란 근대화 경험을 했구요.그 나라들 중에 근대성을 이렇게 빠르게 내재화해서 발전한 경우는 우리나라가 독보적입니다. 왜 일제시대 경험에 사로잡혀 우리의 자랑스러움을 잊는지 모르겠어요.

식민지 근대화의 이익이라기보다는 그걸 내재화해서 발전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었던 우리 민족의 저력을 이야기하는 거죠. 전 세계를 둘러보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가 예외적이라는 거고..(당장 일제시대와 비교하면 거의 퍼주기수준인 푸에르토리코 같은 경우 보면...) 아마 다른 분들도 서로 감정이 격화돼다보니 그런거 아닐까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별로 할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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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갈퍽 24-07-30 09:58
   
이 새끼 뉴라이트 역사관 믿는 병진임

축게에서도 니 병진인 거 이제 알더라

나이 쳐먹고 뉴라이트 믿는 병진
점퍼 24-07-30 10:05
   
일단 공산 독재를 선택한 북한과 자본 민주주의를 선택한 남한을 보더라도 체제와 이데올로기의 굴레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잘 보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조선말 근대화 속도를 본다면 일본보다 빠른 측면도 있었으며 아마 일본이 없었더라면 스스로 근대화에 성공 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운이 없었을 뿐입니다.
양철북 24-07-30 10:15
   
일본은 아직도 제국주의 시절의 정신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중국은 식민주의 시절의 서구 열등감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했음
무당파 24-07-30 10:17
   
ㅋㅋ 지금 정부가 왜 그렇게 친일적인가를 보여주는 예.ㅋ
이런 사람들이 국짐에 모여 있으니 그렇게 친일이지ㅋㅋㅋ
얼론 24-07-30 10:24
   
왜 이런 생각을 가진 자는 다 2찍인지 궁금할 지경 ㅋ
벌레 24-07-30 10:26
   
개소리도 참 장황하게도 써재껴놨네
뉴라이트 역사관은 변한 게 없네
진실게임 24-07-30 10:36
   
일제가 물러가자, 기관차 멈춤, 운전사도 정비사도 없음. 역에서 심부름하고 고칠 때 인부로 쓰던 사람들이 모여서 겨우 돌리기 시작함.

해방 후 자전거 공장 만들려고 했더니, 자전거 바퀴 만들 기술 가진 사람 전무.

국교가 없던 시절이라 밀입국 배타고 몇 번씩 넘어가서 기술 전수 받아옴.
shared 24-07-30 10:48
   
얘는 지난글만 봐도 쩍바리 넷우익들과 교류하는 새퀴같음
이새퀴글은 아마 다 번역되서 쩍바리들 두눈에 불켜고 보고있을듯
파스토렛 24-07-30 11:18
   
식민지 근대화론이 학계에서 받아드려 진다는 건 멍청한 이야기 입니다.

내재적 발전론이 인간의 역사를 관통하는 가장 큰 관점인데 어떤 역사 학자가
남에게 수탈 당하며 발전 한다는 사고 방식을 가지고 역사 공부 하나요?

자신들이 선진 문명이며 타 문명을 계몽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오만 하다는게 학계 정설 입니다.

어차피 재정 사회의 진입으로 봉건시대의 잔재들을 털려면 전쟁과 식민지배는
당연한 수순이며 피해국이 발생할 수 있다 ,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근대화를 앞당겨 줬으니 그리 큰 피해는 아니다 가 그들의 요점인데

여기서 가장 큰 오류는 관점 입니다.

기록은 누가 어디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며 , 입장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 학자들이 근거가 되는 유물이나 직접 사료가 없으면 인정을 안 합니다.

예를 들어 종교인이 아마존 밀림으로 포교를 가는 행위가 순교이며 자랑스러운 일이라 생각하지만
아마존 원주민은 폭력적인 상황으로 받아 드립니다.

그들의 논리 대로면 포교 이며 선진화 된 문명의 전달인데 왜 폭력적인 상황인지
이해가 안된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그들이 남기고 간 것들을 내재적으로 발전 시켜 ... 개소리 입니다.
경이파파 24-07-30 11:34
   
콩코가 벨기에에게 고맙다고 대가리 박드나?
개소리도 이런 개소리가 없네...QT같은 놈
테킨트 24-07-30 11:36
   
이새끼 집에 전범기 백프로 있음
원폭절마다 통곡하며 광복절만 되면 우울해지는 좆 병 신 왜구새끼
user386 24-07-30 12:33
   
넌 여기서 외****, 강****, 흰**** 등등 소위 잡게전용 욕받이의 삶이 무척이나 질투나는가
보구나 너도 껴줘?...ㅋ
oppailuawaa 24-07-30 13:35
   
ㅈㄱ이 언제 식민자였었니?! ㅈㄱ이 열강에게 침략 당했어도 항구 만 할양해주고 열도와 전쟁 때  동부만 일시 정렴당했지 ㅈㄱ이 언제 조선처럼  주권을 팔아먹었냐? 이거 글 쓴새키나 퍼온 놈이나 식민지 개념도 모르는 종자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