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를 보면
"XX라 쓰고 OO라고 읽는다."
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상식적으로 어떻게 글로 썼는데 다르게 읽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 말은 일본어의 경우 표기와 발음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일본어에 들어와 있는 외래어들의 출처를 떠나 한자만 해도 한자의 독음이 일반화 돼 있지 않습니다.
이 말은 한자를 읽을 때 어떤 한자는 중국식으로 읽어야 하고 어떤 한자는 한국식으로 어떤 경우에는 일본식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념은 있는데 소리가 없거나 소리는 있는데 표기가 없을 경우 이런 현상은 매우 심해지는데 그래서 일본은 한자를 알아도 읽을 수 없는 경우조차 발생합니다.
참고로 '날 일(日)'의 경우 그 쓰임과 문맥에 따라 5가지로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어떨 때는 '날'이 되고 어떤 때는 '해'가 되고 어떤 때는 '하루', '일' 등등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 말에 따지면 말이죠.
이러니 초등학교, 중학교 방황하면 평생 문해력이 억망이 되는 것입니다.
'고노 다로'라는 일본에서 외상으로 유명한 사람이 일종의 정치 명문가 출신인데 한자를 잘못 읽어 눈살을 찌프렸다는 기사가 흔히 나오는데 이는 일본어를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한글 읽는 것과는 매우 다른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